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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닥친 한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동안 따뜻했던 기온과는 달리 영하 3도에 바람까지 부는 차가운 날입니다.
꽁꽁 싸매고 봄부터 가을까지 백조의 생태계를 지켜보던 길 건너 백조의 호숫가엘 갔습니다.
백조들은 겨울이 시작되면서 고향으로 떠났고 캐나다에서 이민온 거위들 조차 머물 수 없게 몽땅 얼었습니다.
백조도 거위도 없는 호숫가에는 녹아내린 눈사람과 녹지 않은 눈들로 온통 하얗습니다.
흐린날임에도 남편의 선글라스 겸용 안경을 까맣게 만드는 눈은 정말 하얗습니다.
자주 걷던 길인데 눈이 덮힌 하얀 길은 처음 걷는 길마냥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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