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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Blessing)

4. 건강한 빵

매일 감사 2021. 1. 9. 22:27

빵이 주식인 미국사람들과는 달리 가끔 먹는 우리의 선택 기준은 첫째가 작은 싸이즈 그리고 그 다음이 맛입니다.
이틀전 트래이더 조에서 작은 식빵을 하나 샀습니다.
작은 싸이즈가 맘에 들어서 선택했는데 온갖 좋은 건 다 들어있었습니다.
그런데 빵 이름이 성경구절 ‘에스겔 4:9 ‘이었습니다.
“너는 밀과 보리와 콩과 팥과 조와 귀리를 가져다가 한 그릇에 담고 떡을 만들어...”(에스겔 4:9a)
다가올 예루살렘의 멸망때에 선지자 에스겔이 백성들에게 선포한 말씀입니다.
위의 재료로 만든 떡(빵)은 질이 좋지 않은 것이며, 짐승들 사료로, 또 거지들이 이집저집 얻어온 음식을 섞어놓은 것 같다고 매튜헨리의 주석에 써있습니다.
아침에 혼자 토스트를 해먹다가 몸은 건강해질지 모르겠으나 너무 카칠해서 헐...했습니다.
저녁에 남편이 새로 사온 빵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자는데 내가 지나치게 건강한 빵을 사왔노라고 자백하고 대신 고구마를 구워 동치미와 함께 먹었습니다.
건강에 좋은 빵이 고구마에 밀렸지만 그래서 감사한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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