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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경 오키드 난의 두 번째 꽃대에서 12개의 꽃망울이 올라오더니,
올해 첫날 첫번째 꽃이 피어 12지파라고 이름까지 지어주고 좋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2월의 중순이 다 되도록 다른 꽃망울은 소식이 없는데 몇몇 꽃망울은 말라서 떨어집니다.
장자 르우벤인 줄 알았더니 요셉인가 봅니다.
그 옆에 부러질까 봐 건드리지 못했던 꽃대에서 여러 개의 꽃망울이 자라고 있습니다.

 

 

또 그옆엔 작년 12월 14일에 척추 바로잡듯 틀을 잡아주려다 부러뜨린 꽃대가 이제 삶을 정리하려 합니다.
미안한 맘으로 지켜봤는데 주인님을 위해 2달을 넘게 견뎠으니 오래 머물러 주었습니다.
사람도, 짐승도 그리고 식물까지 시작과 끝이 각자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닌 듯 합니다
그래서 우린 매일매일을 선물로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가 봅니다.

 

왼쪽 건 부러뜨린날 슬퍼하며 찍은 건데, 얼마 전까지도 생기가 있어서 혹시나 했는데 오늘보니 말라버렸습니다 ㅜㅜ

 

작년 성탄때 선물로 온 포인세티아가 아직도 화려하게 머물러 줍니다. 

예쁜 인형조각은 얼마 전 곁을 떠난 친구에게서 아주 오래전(20년도 넘은 듯)에 받았던 생일 선물이었습니다.

며눌님내외가 결혼 후 첨으로 맞는 시엄니 생일에 보내준 카드는 특별한 의미가 있어 치우지 않았습니다.

당분간 저 자리에 있을 듯합니다.

내 생일이 성탄 즈음이라 늘 예수님과 함께 축하를 받습니다.

영광입니다~

손녀의 존재는 자체가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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