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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여전히 살인적으로 춥고 또 눈까지 내려서 밖에 나가는 건 100% 불가능합니다.
맛없는 사과로 이번엔 호주가이버 아저씨 버전으로 사과빵을 만들었습니다.
원래 빵을 좋아하는 내게 그래도 너무 자주 만드는 거 아니냐는 남편의 지적질을 받으면서 또 빵을 만듭니다.
이사올때 베이커리 용품들을 다 정리하고 왔는데 이 추세라면 조만간 베이커리 용품을 다시 장만하게 될 것같습니다.
처음 이곳으로 이사왔을때 뚜레쥬르와 파리파케트가 있어서 신세계였는데...
있어도 안 누리는 것과 없어서 못 누리는 것의 차이입니다.

사과 큰거 한개(작은 거 두개)를 사등분해서 나박나박 쓸어주고 그위에 설탕 1/2컵과 소금을 살짝 꼬집어 넣습니다.
살살 버무려 줍니다.
식용유 1/3컵과 계란을 세개 넣고 또 살살 버무려 줍니다.
대충 이런 모양이면 되면 된겁니다.
채에 밀가루 2컵과 베이킹파우더 1큰술을 넣어 흔들어 줍니다.
이번에도 역시 밀가루가 잘 섞이도록 버무려 주면 됩니다. (이쯤에서 오븐을 화씨 355도(우리 집 오븐은 350도) 예열을 합니다)
좀 뻑뻑하긴 하지만 그래도 잘 섞어줍니다.
파운드케잌용 빵틀이 없어서 넙적한 팬에 살살 얹어서 토스터 오븐에 45분(화씨 350도)시간을 맞춥니다. (없애버린 제빵기구들이 아쉬운 순간입니다)
집안에 온통 맛난 빵 굽는 냄새가 기분좋게 진동을 합니다.
사과향은 진하면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게 정말 맛있습니다.



https://youtu.be/eWeUaGD-vCo

호주아저씨것과는 틀이 달라 모양은 다르지만 맛은 아마 거의 비슷할 겁니다.
땡큐 호주가이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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