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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밤새 소복이 쌓여 새벽 4시 반부터 눈 치우는 소리에 일찍 잠이 깼습니다.
한낮에는 햇살이 따뜻해서 춥지만 나뭇가지의 눈들은 녹아내립니다.
아무리 추워도 태양이 갑입니다.
한낮의 기온이 영하 4도지만 체감 온도가 영하 11도라고 해서 조금 망설이다 집 근처 산책길을 나섰습니다.
한참을 걸으니 몸은 열이 나는데 찬 바람에 우리의 얼굴은 홍당무가 됩니다.
이전엔 절대로 경험하지 못했던 추운 겨울의 산책을 코로나가 가능케 합니다.

꼭두새벽부터 눈을 치워주니 새벽에 나가는 남편에겐 고맙고 일찍 깬 내겐 밉습니다.
모처럼 태양이 밝게 떠오릅니다. 오늘은 우리동네 한겨울 8%에 해당되는 햇살을 만나는 날입니다.
숲 속길에 전엔 뒷부분 티피로 만들어졌었는데 오늘은 앞부분이 추가로 만들어져서 공룡모습이 되었습니다. 머리까지 세워놓으니...
바람이 심해서 나뭇가지의 눈들은 다 흩어졌습니다. 나무다리 위를 걸을땐 유난히 뽀드득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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