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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음 주면 한국에 두 달 다녀올 돌싱녀가 마음이 급해서 한 번이라도 더 만나고 싶어 하는데,
울 동네 카운티에서 부활절 에그헌팅 행사를 대대적으로 한다며 같이 갔다가 점심도 함께 먹고 나가라고 아들이 권유합니다.
나쁘지 않은 제안이고 나도 손자 노는 거 보고 싶어서 그녀에게는 오후에 나가자고 연락을 하니 살짝 아쉬워합니다.
문제는 그녀가 다니는 교회에서 새벽예배 때 성가대를 서야 하고 그러면 새벽 4시에는 일어나야 하기에 늦은 뉴욕행은 부담이 되어서...
혹시 뉴욕을 못 나가더라도 내 일정에 맞춰주기로 합니다.
* 부활절 에그 헌팅
수많은 인파에 놀라 어정쩡하게 계란을 줍습니다.



작은 동물들을 쓰담쓰담해보기도 합니다.




부활절의 상징이 되어버린 토끼가 여기저기 서있습니다.
그리고 울 가족을 그 앞에 세워봅니다.

경찰차와 오토바이를 좋아하지만 이건 아닌가 싶었나 봅니다.
결국은 울음으로 마무리합니다.

경품을 뽑기 시작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이안이의 번호는 부르질 않습니다.
어차피 뽑혀도 어른들이 먹을 초콜릿이긴 하지만...

점심은 울 가족 모두 좋아하는 ‘사부로’ 집에서 배부르게 먹고 나섰는데,
이안이 때문에 급하게 나오면서 돈을 안 내고 나왔습니다.
아들이 깜빡하고 ‘먹튀!’를 할 뻔했습니다.
다행히 식당 앞에서 늦장을 부리다 뒤따라 나온 쥔장에게 붙잡혀 현상금이 붙진 않았습니다 ㅋㅋ
엄청 자주 가는 곳인데...


* 뉴욕 클로이스터 뮤지엄 나들이
점심까지 먹고 나니 시간이 맍이 지체되 돌싱녀는 동행을 포기했다가 독신녀와 내가 가까운 ‘클로이터스 뮤지엄‘에 간다니 함께 조인합니다.
그곳은 뮤지엄보다 주변 공원에서 꽃구경하면서 산책하는 게 목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돌싱녀가 가지고 있는 멤버십으로 뮤지엄 안에 있는 꽃밭을 구경하는 건 보너스입니다.















꽃과 대화로 든든한 마음을 안고 명동칼국수에서 해물떡볶이와 갑자기 더워진 날에 맞는 냉메밀국수와 냉 메밀 콩국수로 몸까지 든든하게 채워줍니다.



식후 산책으로 주변을 걷다 보니 주변이 칠흑같이 어두워졌습니다.
늦게 시작한 우리의 일정 때문이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 은퇴 할매의 시간들이 이렇게 아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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