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늘 오후 삼 일 만에 호숫가엘 갔습니다.
사실 18마리 새끼 거위가 제일 궁금했습니다.
오늘은 거위 가족이 모두 호수 건너편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반갑게 다가오는 새끼 세 마리가족이 한 마리를 잃어 버린 듯 합니다. 삼 일전 한 마리가 잘 걷지도 못하고 몹씨 연약해 보였는데...ㅠㅠ
새끼 다섯 마리 가족이 우리를 알아보고 호숫가로 새끼들을 데리고 옵니다.
두마리 가족과 다섯 마리 가족 사이에 전쟁이 터졌습니다. 평화롭던 호숫가에 맛난 빵이 그들을 전쟁 모드로 몰아갑니다.

부리낳게 조금 곁에 떨어져있던 18마리 가족 곁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아무리 세어봐도 18마리가 아니고 14마리뿐입니다.

긴장한 엄마곁에서 자유롭게 빵과 풀을 뜯는 새끼 거위들입니다.
아이고 귀여워라~ 새끼는 누구든 다 귀엽습니다.
애타는 건 엄마뿐입니다.
얌얌~이젠 제법 커서 빵도 잘 받아 먹습니다.
새끼 한 마리가 빵을 실컷 먹었는지 물가로 내려가 물 한모금 마시고 하늘한번 처다 보고를 반복합니다.

18마리를 혼자서 어찌 양육하나...많이 걱정이 되었는데 삼 일만에 만나니 14마리가 되었습니다.
4마리는...새끼를 키울때 철저하게 부부가 같이 다니던 모습만 봐오던 터라 그것도 몹씨 궁금한데,
이렇게 숫자가 확 줄어드니 앞으로 일이 많이 참으로 걱정됩니다.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