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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을 기다리는 농부의 심정으로 베란다의 화분들을 들여다 보니 상추 싹이 올라 왔습니다.
무척이나 반가왔지만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서 얼어 버리지 않을까 걱정이 좀 됩니다.
한 낮은 따뜻한 봄인데...
잘 견뎌주길 바라는 마음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씨 뿌리고 물 주는 건 할 수 있지만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면서~

샘이라도 내는듯 집안의 상록수가 손짓을 합니다.
사계절이 똑같은 실내에서 봄에 새 순이 올라오는 것도 신비입니다.

겨우내 게으름을 피우며 봄이 오길 기다린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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