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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Blessing)

147. 집마늘이 된 산마늘

매일 감사 2021. 3. 26. 01:57

일주일 전 올라온 산마늘이 지난 이틀 비를 맞더니 쑥쑥 자랍니다.
씨로 자란 아이들은 여리여리하고 뿌리로 나오는 아이들은 색도 진하니 씩씩합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생로병사를 지내면서 부활을 소망하며 살아갑니다.

잎은 잘라먹고 뿌리만 심었던 아이들인데 아무것도 없는 듯했던 땅에서 쑥쑥 올라옵니다.
그 와중에 유난히 큰 키를 자랑하며 올라오기도 합니다.
한 두 뿌리를 제외하고는 씨앗으로 올라온 순하고 여린 아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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