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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Blessing)

143. 꽉찬 하루

매일 감사 2021. 3. 24. 11:24

새벽부터 저녁까지 오늘은 바쁜 하루로 지냈습니다.
원래의 일정외에 오늘은 작년에 소천하신 장로님의 추모예배도 드렸는데
식사를 정성스럽게 준비를 하셨지만 투고로 요청해서 가지고 왔습니다.
한 두 달 후면 마스크 벗고 웃으면서 식사할 수 있는 때가 올테니 그때까지만 참아 주세요 권사님~

소담하게 쌓아 놓으셨던 딸기도 투고로 포장해 왔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계신 권사님이 다리를 다치셔서 잠깐 방문해서 위로하고 용기도 드리고

90이 넘으셨지만 정신이 맑으셔서 성경 암송을 줄줄 하시는 권사님이십니다.
권사님 사시는 곳인 '무궁테라스'가 시카고에서 처음 생긴 한국 노인 아파트라고 합니다. 디트로이트의 '태극마을' 같은...

집으로 오는 길에 한 권사님의 아들이 중증 장애로 오랬동안(48년 동안) 고생중인데,
최근에 넘어져서 병원에 입원중이어서 많이 힘들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병원 심방이 가족도 쉽지 않은 때이지만 너무도 간절히 원하셔서 들렀는데,
응급실에는 두 명만 지정해서 방문할 수 있게 되어있는 터라,
우린 방문 조차 할 수 없이 병원 로비에서 되돌아 서야 했습니다.
코로나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외롭습니다.
또 저녁엔 33샘터 식구들을 줌으로 함께 만나 서로의 안부를 나눴습니다.
직접 만날때는 마스크를 써야 하는데 줌으로는 비록 영상이지만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뵐 수 있어서 더 반가왔습니다.
이렇게 나의 바쁜 하루는 저물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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