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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코스코엘 같이간 남편이 매장의 타이완 국수가 맛나 보였는지 호기심으로 카트에 담습니다.
튀기지 않은 면인데 방부제도 MSG(미원)도 안 들어가고...뭐가 굉장히 건강한 국수입니다.
2분 삶아서 비벼 먹는건데 '헐~' 소스가 물 섞은 간장에 참기름 살짝 뿌린 맛입니다.
맛이 너무 부드러워서 아기들이나 먹을 듯한 걸 오늘 처럼 수술을 해서 먹었더니 완전 다른 맛이어서 금방 다 먹었습니다.
청양고추의 매운맛과 이런저런 야채들의 향과 함께 건강한 국수여서 소화도 잘되고 좋았습니다.
오늘 코스코에 다녀오면서 두 박스를 더 사왔다고 타주에 사는 친구에게 소개를 했더니,
그 친구도 사 봤는데 너무 맛이 없어서 혼자서 억지로 먹는다고 하기에 이 레시피를 주기위해 오늘은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12개 들어있고 가격은 8불입니다.
냉장고에 있는 양파, 미니 파크리카, 할라피뇨, 버섯 그리고 맛살을 잘게 썰어줍니다.
중국 국수처럼 만든다고 야채를 볶다가 계란을 넣었더니 비주얼은 쫌 아니지만 맛은 더 좋다고 합니다.
국수는 타이머로 2분 정확하게 삶아서 물을 채에 받쳐 국수만 건집니다.
그리고 볶은 야채위에 얹어 동봉된 소스를 넣고 한번 더 볶으면 됩니다.
계란을 넣지 않았을땐 참 예뻤는데...비주얼과 맛을 같이 잡는 날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어제 급하게 해 먹고 전달하기 위해 예쁘지도 않은 사진을 올렸었는데,
옆집 아주머니에게서 많이 아프던 강아지를 무지개를 건내 보냈다는 톡을 받고 위장이 안 좋으셔서 잘 못 드시는 분인데...싶어서 한 그릇 볶아 드렸습니다.
자식처럼 18년을 키웠던 아이라서 이틀 동안 눈이 붓도록 울었다고...
맛있고 드시고 힘내시길~

빨간색 파프리카가 없어서 토마토로 대체했습니다.

만들때 야채는 눈의 호강을 위해 파프리카의 색을 이용하지만 고기는 할때마다 조금씩 다른 걸 넣어봅니다.
베이컨, 맛살, 닭고기 그리고 어느 날엔 명란도 넣어 봤는데,
새우는 넣어보니 씹는 식감이 달라서 좀 있어 보이는 요리같습니다.
저녁에 먹는 양을 줄여 조금씩 먹기 시작한 이후 이 국수는 양도 적당해서 잘 해먹는데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게 신기합니다.

늘 처음 먹는 것처럼 맛나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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