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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Travel)

회갑 여행 후기(감사 141)

매일 감사 2022. 5. 28. 19:06

열흘간의 스페인 자유 여행을 마쳤습니다.
매력 덩어리인 스페인을 떠나오기는 많이 아쉬웠지만,
집에 돌아오니 익숙함과 편안한 일상이 반겨줍니다.
어제저녁 피곤해서 일찍 잠들긴 했지만,
새벽 3시인데 아침 10시인 스페인 시간에 잠이 깨었습니다.
짧지만 다른 시간대에 살다오니 시차 적응까지 합니다.
스페인...
발길 닿는 곳마다 웅장한 성당과 화려한 박물관에 놀라고,
시간을 거꾸로 간듯 여전히 존재하는 중세 마을에 놀라고,
다양한 음식의 맛과 가격에 놀라고,
낯선 곳에서 쩔쩔매는 이방인에게 갈 길을 제쳐놓고 도와주는 친절함에 놀라고,
코비드 19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거리를 꽉꽉 메우는 관광객들에 놀란 여행이었습니다.
스페인...
은퇴하면 그곳에서 '일 년 살기'를 해보자고 간절함 담은 농담도 했습니다.
여행하면서 가슴설레는 수많은 일들을 앞으로 얼마나 더 경험하게 될지...
여전히 백신 접종 증명과 PCR test를 해야 함에도 공항은 인산인해이고 비행기는 만석입니다.
우리도 그들 중에 하나였지만 여행의 목마름으로 그 정도쯤은 모두 감수하려는 듯합니다.

아이들이 힘들게 일하면서 마련해 준 경비를 함부로 쓰지 않겠다는 결의로 선택한 저가항공이 갈 때는 독일을, 올 때는 스위스를 경유했습니다.
경유할 땐 공항 안이어서 검사를 하지 않기도 했지만 최종 목적지인 스페인에 입국하기 위한 백신 접종 큐알 코드를 만들었는데 허무하게 검사도 하지 않고 들여보냅니다.
유럽은 일단 연맹국에 들어서면 처음 들어서는 그곳에서 이민심사를 받고 그 이후엔 어디를 가든 자유롭게 통행합니다.
미국 입국은 9/11 이후 복잡해졌던 수속이 이젠 코비드 때문에 더더더 복잡해졌습니다.

10일동안의 흔적입니다.

홈 스위트 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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