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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여행의 특권은 별 많이 받은 호텔, 풍성한 호텔 조식과 때에 맞춰 제공되는 식사지만 자유 여행은 그 점에 약소합니다.
다행히 홀리데이 인에서 제공하는 모닝커피와 크로와상 그리고 과일까지 든든히 먹었습니다.
스페인의 커피와 오랜지 주스는 정말 맛있습니다.
보통 때는 커피를 오전에 한 잔만 마셨지만 여행 중엔 시도 때도 없이 카푸치노인 '콘라체'를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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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교회 H 장로님의 동생이 스페인에서 40여 년을 살고 계셔서 특별 개인 가이드를 받게 되었습니다.
연세는 70이 넘으셨지만 태권도장을 운영하다 은퇴 하셔선지 남편보다 더 젊고 건강해 보이십니다.
처음 스페인으로 건너와 태권도장을 시작하면서 형님계신 미국으로 건너 올 계획이었는데 어쩌다가 지금까지 살고 계신답니다.
이젠 스페인이 너무 좋아 그곳에서 뼈를 묻으시겠다는 멋진 분이십니다.
현지에서 지인들을 개인적으로 가이드하다 보니 재밌어서 가이드 책까지 쓰셨답니다.
우리가 바르셀로나에 오래 머물지 않는 걸 아주 많이 아쉬워하셨습니다.
카톡으로 아침 일찍 카달루냐역에서 만나기로 통화를 했는데 서로 어긋났습니다.
알고 보니 그분은 카탈루냐 광장 역을 의미했고 우린 그냥 카달루냐역으로 갔기 때문입니다.
암튼 거리가 멀지 않아서 금방 만났지만, 언어가 아닌 대화의 방법이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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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직선 건물외에는 다른 생각을 하지 못했던 고딕 시대에 울퉁불퉁한 건물을 지은 천재 가우디의 건축물을 감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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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엘 공원입구에서 넓은 공원 건물들을 설명해 주십니다.
가우디의 작품외에도 공원엔 시민들이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아름답게 조성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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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말로만 듣던 유명한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으로 출발하는데 차로 20분, 걸어서 25분이니 구경삼아 걷자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 유명한 성당행 길이 미로에 빠졌습니다.
스페인 현지교회 장로님이신 가이드께서 교회 이야기를 시작하시면서 본업(?)을 잊으시고 길까지 잃으셨습니다.
입장시간인 2시에는 맞춰가야 해서 결국 남편의 구글맵으로 찾아갔습니다.
25분 거리를 1시간 반 동안 헤매느라 점심도 굶고 발가락엔 물집이 잡혔습니다.
이제 첫날인데...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은 미리 티켓과 오디오 가이드(36유로)를 예매하고 왔기에 현지 가이드님은 시간에 쫓겨 간단히 스낵만 나눈 후 감사히 보내드렸습니다.
아직 다 끝내지 못한 성당은 가우디 죽음 100주년인 2026년에 완공을 예측하지만 코비드 때문에 더 연장이 될지도 모른답니다.
성당 외부의 조각들은 상상 그 이상입니다.
때로 현장보다 사진이 더 멋있을때가 있지만,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은 사진으로 조차 담을 수가 없습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작품 중 하나인 거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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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안에서 너무 오랫동안 고개를 쳐들고 구경을 했더니 어지러워서 다시 숙소로 돌아와 쉬다가 아쉬움에 야경을 보러 다시 나갔습니다.
낮에 본 건물과는 분위기가 달랐지만 물집 잡힌 발가락이 아파서 바트요와 밀라 집까지만 보고 되돌아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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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화려한 람블라스 거리의 유명한 보케리아 시장 안에 있는 람브레로에서 싱싱한 해산물과 문어요리를 먹었습니다.
더 보고 싶으면 떠나기 전 날 하루 더 머무를 것이라 그때 보자고 아쉬움을 뒤로 했습니다.
가족 톡방에 아들이 가끔 미슐랭 식당에서 식사를 하라고 하면서,
우리가 하지 않을 것 같으니 자기가 예약을 해 주겠다기에,
알겠다고 진정시키고 미슐랭 식당은 아니지만 유명한 곳이라고 인증샷을 보냈습니다.
맛난 과일 와인 샹그리아도 꼭 마셔보라고 해서 그 말도 들었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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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스페인에서의 두 번째 밤이 저물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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