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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2
엄마를 유난히 보채는 라일리를 위해 출근길에 함께 나서서 딸을 보내고 우리는 파네라에서 브런치를 먹었습니다.
자기 음식을 자기가 주문할 줄 아는 라일리가 기특합니다.

사과주스를 마시며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라일리
스스로 주문한 플레인 배이글과 플래인 크림치즈를 발라서 열심히 먹는 라일리
맛있다는 표정의 라일리
먹을 만큼 먹고는 힘이 난다고 두 주먹을 불끈쥐는 라일리

꽉 채운 에너지와 화창한 날씨로 동네 놀이터에 가서 실컷 놀았습니다.
내게 좋으면 남에게도 좋은지라 놀이터가 첨엔 한가하다가 우리가 떠날때쯤엔 제법 많은 사람이 북적입니다.
엄마들이 데리고 나온 아이들...
대 가족이 함께 나와 아이 어른 할 것없이 즐거운 식구들...
그중에 내 시선을 사로잡은 손자 손녀와 함께 나온 할머니 할아버지...
1살 터울이 졌을만한 손자와 손녀를 데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특히 3살 손자에게 끌려다니는 할아버지와 2살 손녀를 쫓아다니는 할머니...
막무가내의 일들을 모두 해결해 줘야 하는 두 분의 황혼육아에 갈채를 보냅니다.
내 스스로의 어깨도 토닥이면서...

손주가 모래밭에 나무를 심겠다고 통나무을 들고 오자 할아버지는 손바닥만한 장난감 삽으로 열심히 땅을 파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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