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집을 팔려고 내놓는 날부터 우리 집은 우리 집이 아닙니다.
어제는 3팀이 보러 왔는데 오늘은 저녁 6시에 한 팀뿐이기에 아침에 여유를 가지고 앉아서 커피를 마십니다.
이러다가 또 갑자기 연락이 오면 밖으로 나왔던 물건들을 모두 감춰야 합니다.
어젯밤에는 옥에 티 같았던 화장실 유리 미닫이 문에 끼었던 물때를 해결했습니다.
미처 덜 닦인 물때를 아침에 한번 더 닦았더니 투명 유리문이 되었습니다.
유튜브 청소계의 백종원이라는 분을 따라 했더니 3년 묵은 물때가 싹 사라졌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7oKIi/btsmSu5jvCE/SCyAUeGrJ9Hbzpoy4tJMM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nTIoq/btsmSuK4jG4/xwkA7IpkdTW0yRVlh0zhR0/img.jpg)
유튜브가 모두의 선생님입니다.
어제 뜯어내고 미처 하지 못한 실리콘 땜빵도 이 분의 지시대로 하면 실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60이 넘었음에도 세상은 넓고 배워야 할 것이 아직도 참 많습니다.
청소를 하면서 뼈저리게 느끼는 깨달음이 있습니다.
시작은 큰 더러움을 제거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그 큰 더러움이 제거되면 보이지 않던 작은 더러움이 보이고 나중엔 미세한 더러움까지 보입니다.
그렇게 더더더 하다 보니 청소는 한도 끝도 없습니다.
우리의 죄도 그런 것 같습니다.
회개를 하다 보면 정말 한도 끝도 없습니다.
오늘 아침은 청소도 은혜입니다.
'일상(Daily Bless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서 집 팔기(FSBO)-밀당 성공(감사 594) (5) | 2023.07.10 |
---|---|
혼자서 집 팔기(FSBO)-오퍼(감사 593) (6) | 2023.07.08 |
혼자서 집 팔기(FSBO)-리스팅(감사 591) (4) | 2023.07.06 |
무엇을 위한 축제?(감사 590) (9) | 2023.07.05 |
혼자서 집 팔기(FSBO)-청소와 정리(감사 589) (4) | 2023.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