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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리가 새 학교로 가기 전 머리를 다듬어 주고 싶었습니다.

지난번 만났을 때부터 딸의 작품이 맘에 들지 않아 기회만 보다가 오늘 낮에 미용실에 데리고 가서 머리를 다듬었는데...
딸이 층이 지게 만들어 놓은 머리를 예의 바르게 자르려 했더니 자꾸 길이가 짮아졌습니다 ㅜㅜ

짧은 머리가 싫다는 걸 억지로 다듬었는데...
예쁘긴 한데 머리가 귀로 넘어가지 않는다며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게다가 머리핀 꽂는걸 너무도 싫어해서...
오늘은 아빠와 수영을 하기로 했지만 미안한 마음으로 함께 수영을 합니다. 물 속에 있을때는 추운지 모르다가 물밖에 나오면 에어컨 때문에 후덜덜~
엄마가 사다놓은 간식만들기 키트로 도넛도 만들고~
예쁘다면서도 맛은 미심적어 하며 먹어보더니~
맛있다며 뚝딱 해치웁니다.

어른의 눈보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모양이 어떻든 상관없는 딸에게 잔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삼 일 후에 떠나게 되어 다행입니다 ㅋㅋ

후기,
아기들을 위한 스페셜한 미용실이 있답니다.
아기들이 재밌게 노는 동인 머리를 자르는 놀이동산 같은 곳이랍니다.
손녀를 예쁘게 해주고 싶은 열정만 앞선 무지한 할머니가 일반 미용실에 데리고 간 덕에 라일리는 한동안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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