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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교로 옮기게 되는 손녀의 빈 기간을 채워 주려고 왔다가 이제 내일이면 돌아가게 되는데...
지난 며칠 수영을 심하게 하며 잠까지 모자랐던 라일리가 감기에 걸렸습니다.
열은 나지 않지만 콧물과 잔기침을 합니다.
담주 월요일부터 학교에 가야 하는데...
최근엔 코로나로 인해 감기조차 용납이 안 되는데...
그래서 오늘은 많이 움직이지 않게 하려고 텔레비전을 친구로 삼아 줍니다.
음식도 아기처럼 먹여주기도 하며 평소보다 더 많이 스포일 시킵니다.
매일 저녁 라일리와의 하루 일상을 공유할 때 딸과 사위는 할머니와 함께하는 라일리의 행동을 전혀 믿지 못하겠다는 듯한 표정을 짓기도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그건 우리 둘만의 비밀이고 그런 할머니를 가진 라일리의 특권입니다.
이번 주말 잘 쉬어 감기를 잘 이겨내면 좋겠습니다

침대에 누워 텔레비젼을 보는 라일리를 몰래 훔쳐 봅니다.
몸은 귀찮지만 마음은 텔레비젼으로 들어갑니다.
할머니의 인기척을 느끼고 웃어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면을 놓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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