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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Blessing)

함께(감사 652)

매일 감사 2023. 9. 5. 22:19

지난 세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우리 인생 여정을 스쳐 지나갔지만 기억 속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한때 ‘함께 “라는 관계로 메타포를 형성했던 사람들입니다.  
어릴 때부터 함께했던 친구들이 그렇고,
사회에서 함께했던 이웃들이 그렇고,
교회에서 함께 웃고 울었던 지체들이 그렇습니다.
이제 또 한 챕터를 마무리하면서 훗날 기억하게 될 사람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 갑니다.    
기억의 한계로 모두를 다 기억할 순 없지만...

코로나로 생사의 갈림길에서 기적적으로 회복한 또래 장로님 내외분과 멋진 맛집 식당(seasons 52)에서 이별을 연습합니다.
그 부인은 사람이 말라도 저렇게 마를 수가 있나... 싶을 만큼 왜소하여 사이즈도 0도 아닌 00이랍니다.
때론 그 00도 커서 아이들 코너에서 옷을 사야 한다고 하니...
그래선지 공공장소에선 먹는 모습을 거의 보기 힘들었는데,
어제는 그녀가 선택한 식당이어서 맛있게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메인디시도 일품이지만 디저트는 너무도 귀여워 거부할 수 없었습니다.

맛있게 먹으면서 평소에 눌려 지내던 한을 듬뿍 담아 남편의 못됨을 폭로합니다 ㅋㅋ
혼자는 힘들어도 둘이서는 할 수 있습니다 ㅎㅎ
우리의 이동 공백기를 그분들의 집에 머물 수 있도록 허락해 주니 물에 써 내려갈 은혜를 누릴 예정입니다.

행복하게 먹었음에도 오늘 아침 혈당 수치가 조금 높아졌습니다.
행복하게 먹으면 칼로리가 0이라더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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