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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드럽지만 칼 같은 말씀
아직도 갈바를 알지 못하는 우리를 하나님께서 지인 교수내외분과 함께 ‘수원 하나교회’로 인도하십니다.
특별한 지인 목사님은 최근 은퇴하시고 잘 되는 교회를 찾아다니는 중인데,
마침 그 교회가 우리 집 근처에 위치했고,
떠나는 나를 위해 예배 후 함께 식사자리를 갖고 싶다셔서...
수원 하나교회,
젊은이들이 많은 그래서 생동감 있는 그런 교회입니다.
본문 설교를 성경 배경만으로 1시간을 전하시는데,
초등학생들과 시니어들이 함께 경청합니다.
복음은 나이의 많고 적음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임을 확인했습니다.

예배드리는 내내 회개와 깨달음을 주십니다.

내가 받은 은혜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격노케 했던 이스라엘 백성의 다섯 장소(신 9장)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장소는 금송아지 사건이 있었던 시내산입니다.
그곳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의 현장인데...
하나님을 격노케 한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의 조급함 때문이었습니다.  
조급함은 내 시간에 하나님을 맞추기 때문에 생깁니다.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출 32:1)
그렇게 그들은 금송아지를 만들게 됩니다.
금송아지 사건은 하나님을 우상취급했던 사건이었습니다.
조급함은 우리의 금송아지(우상)를 만들게 합니다.  
교회를 다니는 이유, 믿음을 가지는 이유가 나를 위해서가 아니고 하나님을 위해서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십니다.
“너희의 죄 곧 너희가 만든 송아지를 가져다가 불살라 찧고 티끌 같이 가늘게 갈아 그 가루를 산에서 흘러내리는 시내에 뿌렸느니라”(신 9:21)
내 마음의 금송아지를 그렇게 버려야 함을...
하나님 앞에 올바른 태도는 조급함을 버리고 하나님을 잠잠히 바라봐야 함을...

두 번째 장소는 하나님을 원망했던 다베랴입니다.
“여호와께서 들으시기에 백성이 악한 말로 원망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진노하사 여호와의 불을 그들 중에 붙여서 진영 끝을 사르게 하시매”(민 11:1)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기억하지 않고 하나님이 행하실 일을 요구한 결과입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은 실체가 있지만 행하실 일은 우리의 상상일 뿐인데...
그 허상을 끊어내야 다 버려를 떠날 수 있습니다.
말이 우리의 생각보다 중요한 이유는 말을 하면 그건 표면화(확정)되어 버립니다.
마음에서 그 악의 고리를 끊어야 삽니다.
때때로 마음은 우리의 말을 따라오니 절대 말로 범죄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하나님을 시험했던 맛사가 세 번째 장소입니다.
”거기서 백성이 목이 말라 물을 찾으매 그들이 모세에게 대하여 원망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출 17:3)
의심과 불신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그가 그곳 이름을 맛사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였음이더라”(출 17:7)
불신으로 하는 건 의심이고 분노에서 나오는 건 악심입니다.
당하는 일의 분노가 상황이 이유인듯하지만 그건 결국 하나님께 화를 내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그 일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분노하고 그 하나님과 다투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자격이 주어진 사람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네 번째 장소는 기브론 핫다아와입니다.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민 11:4)
하나님이 주신 것을 만족하지 못함 것이 탐욕입니다.
주신 맛나(기름 섞은 과자) 보다 주시지 않은 고기를 달라고 합니다.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도다 하니“(민 11:6)
하나님이 주신 것을 만족하며 살아야 하는데...
우리의 모습을 알고 자족하며 살아야 하는데...
“백성의 온 종족들이 각기 자기 장막 문에서 우는 것을 모세가 들으니라 이러므로 여호와의 진노가 심히 크고 모세도 기뻐하지 아니하여”(민 11:10)
그렇게 그들은 그 글의 탐욕의 결과로 하나님의 저주를 받게 됩니다.
그들은 탐욕을 통해 얻기는 하지만 누리지는 못합니다.
“백성이 일어나 그날 종일 종야와 그 이튿날 종일토록 메추라기를 모으니 적게 모은 자도 열 호멜이라 그들이 자기들을 위하여 진영 사면에 펴 두었더라”(민 11:32)
정말 죽도록 일해서 결과를 얻습니다.
“고기가 아직 이 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대하여 진노하사 심히 큰 재앙으로 치셨으므로”(민 11:33)
하지만 그 고기를 먹을 기회는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두려움 때문에 불순종했던 가데스 바네아입니다.
그들의 불순종은 가나안 입성의 열하룻길을 40년 동안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들어가야 했음을...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잊어버리는 것은 그렇게 하나님의 진노를 삽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땅에 오신 날입니다.

뭘 해도 안 되는 지금의 기독교 시대에 되는 교회인 수원 하나교회를 방문한 우리에게 고성준목사님이 웃음을 선물해 주십니다.

고목사님을 통해 모두에게 시온의 대로가 활짝 열리길...

* 만날수록 더 좋아지는 인연
점심을 둘레길 보리밥집에서 먹고 호수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몸이 불편한 사모님을 위해 잠시 쉬어가면서...

1/3 쯤 걸어놓고 호수 앉기에서 아포가토와 예쁜 수플레를 먹었습니다.
다시 걸어야 할 만큼 풍성하게...

부드럽지만 칼 같은 말씀과
만날수록 더 좋아지는 인연으로
먹을수록 자꾸 찾게 되는 디저트는
주일을 풍성하고 귀하게 마무리했습니다.  

후기,
고성준목사님을 소개하는 새롭게 하소서
https://youtu.be/sakVbWopfpo?si=d79YaQxjiBi6Ab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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