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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Blessing)

커피 두 잔(감사 4)

매일 감사 2022. 1. 6. 23:01

잠시 머뭇거리던 동장군이 제대로 쳐들어 왔습니다.
새벽 기온이 영하 15도,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23도~
밖이 추우니 히터가 더 열심히 일을 합니다.
2층으로 내려갈 시간인데…
커피 두 잔을 만들어서 오전엔 3층에 머물기로 합니다.

커피 두 잔~지금 내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입니다.

3층 타운 홈인 우리 집… 겨울이 되면 고마운 난방 덕분에 3층은 여름, 이 층은 봄가을 그리고 일층은 겨울입니다.
여름 존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여동생을 대장암으로 30대에 떠나보낸 지인이 있습니다.
치과 의사인 언니도 아직 젊지만 그 이후 매일 집에서 병원까지 5마일을 뛰어서 출근한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추우나 더우나… 바람만 잔잔하면 아무리 추워도 뛴답니다.
어린 세 자녀를 남겨놓고 떠난 친구처럼 지냈던 동생이 너무도 충격이었답니다.
그렇게 이제 10여 년이 지나가지만 덕분에 그분은 마라토너가 되어 해마다 보스턴과 뉴욕 마라톤까지 참여해서 완주한답니다.
매달 운동화를 새로 신을 만큼 뛴다니…
“설마 오늘은…”
조심스레 문자를 날려보니 역시 뛸 거랍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참 신기하게 만드셨습니다.
약한 데서 강함이 나오는…
그분에게 좋은 따사로운 햇살이 우리 집 창문으로도 들어옵니다.

아메리카노를 즐기기 위해 홈메이드 카푸치노로 속을 달래봅니다.

커피와 예쁜 햇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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