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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조그만 놈!
자기 손자에게 아내를 빼앗긴 옆지기의 볼맨 표현입니다.
그 요 조그만 놈 때문에 나의 일상이 변했습니다.
삶의 축이 요 조그만 놈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아침에 요 조그만 놈이 깨면 나의 하루는 시작되고,
저녁에 요 조그만 놈이 자면 나의 하루는 마무리됩니다.
그렇게 하루라는 나의 시간 속에 요 조그만 놈만 존재합니다.
그렇게 요 조그만 놈이 당분간 할머니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 갑니다 ㅋㅋ

* 살인 미소
안아주며 토닥토닥 사랑한다고 고백하면 이안이는 알아듣지 못할 옹알이로 내 어깨를 토닥거리며 마음을 빼앗아 갑니다.
그런 할머니의 마음을 아는지 눈만 마주쳐도 살인 미소를 날립니다.
언제든지 그의 이름을 부르면 이제 막 올라온 치아를 드러내며 방긋방긋 웃어줍니다.
그럼 세상의 모든 염려가 다 사라집니다.
이안아 사랑해 고마워 축복해^^

후기,
나의 행복을 엿본 옛친구가 행복 시 한편을 보내왔습니다.
<행복이란> 박종민
행복이란
무게와 형체가 없으나
빛깔과 형체가 다채로운
고운 무지개다.
마음을 비워야 보이고
욕심을 버려야 나타나는
예쁜 주머니다.
행복이란
자신이 만들어 느끼며
스스로 향기를 풍겨내는
푸른 울림이다.
가슴속에 얼이 어리어
고이면 남에게 나누는
솟는 샘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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