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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친구들과 생굴을 공동구매했답니다.
부산에서 자연산 굴을 실컷 먹다가 온 내게 굴요리를 맛보게 해 주려고...
도착하면서 가져온 굴에선 양식굴이기도 했지만 내가 먹고 느끼던 부산에서의 자연산 굴맛이 아니었습니다.
언니도 내 말을 들으면서 향이 좀 약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그 친구에게서 그 굴을 확인하는 전화가 왔습니다.
에구 울 언니~
부산에서 막 올라온 동생이 향이 좀 약하다고 솔직하게 말해버렸습니다.  
이런 울 언니~
그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 언니 친구는 너무 맛있어서 또 주문을 했다며 의아해 하더랍니다.
이제 우린 그 친구 언니의 맘을 수습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우린 어제 바쁘게 하루종일 돌아다니느라 오늘에서야 향이 약한 굴(ㅋㅋ)로 어리굴젓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맛있었노라고 인증샷을 찍어 그녀의 마음을 돌이켜야 했습니다.
짧은 인생 타인에겐 좋은 말만 하고 살아야 합니다.
나도 너도 우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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