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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녀에게 잔소리를 하는 이유는 직선거리를 돌아서 가게 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자신이 직접 경험 하지 않고는 쉽게 내 것으로 삼지 않습니다.
실패와 성공을 되풀이 하면서 얻어야 내 것이 됩니다.
그것이 모두의 인생입니다.
내가 그랬고 우리의 자녀들이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바심 낼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게 성장하며 변화되어 가는 것이 인생의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신문 만화를 보면서 문득 떠오른 단상입니다.

농장을 소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딸네의 일이 그렇습니다.
숲을 사서 나무를 자르고 땅을 고른 후에 집을 짓고 농작물과 동물들까지 키우는 것이 최종 목표인데,
그때까지는 RV 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본인들이 좋아서 하는 일이니 조용히 응원하고 있지만,
굳이 그렇게 힘든 길을 가야 하는지는 나도 남편도 아들 내외까지도 아직 의문입니다.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의문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안쓰러움이 더 큽니다.
그러나 과정이 없이는 결과물도 없으니 내 조급함은 욕심일지도 모릅니다.
3 에이커의 땅을 싸게 사는 과정이 쉽지 않아 일 년이라는 시간을 보냈고 나머지 2 에이커는 아직도 진행 중인데,
지난 주말 일단 크로징이 완료된 1 에이커의 땅의 나무를 자르면서 보고를 합니다.
시간이 흘러 지금의 모든 과정들이 예쁜 추억이 되길 소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내외는 되어지는 상황들을 감사로 받아들이기에 덕분에 나도 감사합니다.

향방 모르는 손녀는 늘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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