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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식으로 만든 쿠키
냉동실에 보호받는 가루가 참 많습니다.
한국 다녀올 때마다 가지고 온 가루들,
고춧가루, 콩가루, 선식가루.....
3년 전 빵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재료로 필요하면 꼭 넣어야 하는 줄 알고 사들였던 가루들,
아모드 가루, 오트밀 가루, 귀리 가루...
그 이후 없으면 넣지 않거나 다른 가루로 대체하는 요령까지 생기면서 냉동실의 가루들은 긴 겨울잠에 들어갔었습니다.
인터넷에 미숫가루로 쿠키를 만드는 레시피가 있기에,
일단 내 입맛에 맞게 선식가루와 나머지 재료의 양을 조절하며 따라 해 봤습니다.
1. 계란 1개, 오일 5큰술, 설탕 4큰술을 잘 섞어 줍니다.
2. 선식가루 7큰술, 밀가루 3큰술, 베이킹파우더 세 꼬집을 채에 쳐서 젖은 재료에 넣어 휘리릭 섞어 줍니다.
3. 조물조물 봉을 만들어 플라스틱 랩에 싸서 냉동실에 2시간 잠재웠다가 꺼내 적당히 썰어줍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iASkv/btr8hxXzvcp/wHRZX1K9rk0r11NC7wgerK/img.jpg)
얼마큼 부풀지 몰라 듬성듬성 팬에 올려서 350도(180도)에 15분 구웠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dWDVHK/btr8lNY99A6/aAxymspuak2lNCFVsLy5ak/img.jpg)
쿠키인지 빵인지 정체성이 불분명하지만 우유와 함께 먹으면 식사대용으로 거뜬할 듯합니다.
옆지기가 생면부지의 쿠키를 우유와 함께 받고는 어리둥절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hp0jx/btr8iZ65e93/aFTKOaKWAgaxZK0j6hAHI0/img.jpg)
* 오리에게 애매한 텃세
새벽기도 마치고 나오는 현관 앞에 청둥오리 한쌍이 데이트를 합니다.
여기 내 구역이라고 곁에 서서 말을 걸 때는 꼼짝도 안 하더니,
![](https://blog.kakaocdn.net/dn/yqnIu/btr8nRmHfZ2/4Ta4GKK8be0tYD22zFg0qK/img.jpg)
눈높이를 맞추려고 쪼그리고 앉으니 기겁을 하고 날아갑니다 ㅎㅎ
![](https://blog.kakaocdn.net/dn/025am/btr8gxqfL0w/3DLJUnBk9FZYtjg9gFMx71/img.jpg)
* 냉동실의 비밀
빵대신 냉동실 바닥에 숨어있는 무지개떡을 꺼내 아침으로 먹었습니다.
오래전 아기 백일잔치에 받은 떡인데...
요술램프 지니 같은 우리 집 냉장고~
![](https://blog.kakaocdn.net/dn/Xm368/btr8hvebNDY/cTBKaSATf2mnuflq4CuSF1/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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