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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어람 기찬 짬뽕
오산에 있는 ‘하늘땅 교회’를 다녀오는 길에,
점심을 먹으려고 지난번 기흥 호수 공원 산책하다가 발견했던 ‘청어람 기찬 짬뽕’엘 갔습니다.
짬뽕이 거기서 거기겠지... 싶은 마음으로 갔는데.
어라~ 누군가가 사진 촬영을 합니다.
이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한바탕 손님을 치른듯한 식당 내에는 1시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젊은이들로 와글와글합니다.
배가 고픈 우리는 앉자마자 주문을 기다리는 종업원에게 대충 벽 메뉴를 흩어보고 해산물짬뽕과 탕수육을 시키고 검색을 해보니 울 동네 맛집입니다.
그것도 짬뽕국수로 특허까지 낸 곳이고 시그니쳐 음식인 기찬짬뽕을 먹었어야 하는 걸 주문 후 알게 되었고 바꾸기에는 이미 시간이 지났습니다.
옆 테이블 젊은 커플도 처음 왔는지 이것저것 질문을 하다가 우리처럼 해산물짬뽕을 시켰다가 바로 기찬짬뽕으로 바꿔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나도 순발력은 있는 편인데 젊은이들은 따라잡지 못합니다.
면 좋아하는 옆지기가 핑계김에 다시 방문할 기회가 생겼으니 나쁘지 않습니다.
먼저 나온 탕수육은 고기가 부드럽고 튀김옷은 바삭해 양배추에 뿌려진 케첩이 시골스럽다는 첫인상이 바로 무시되었습니다.
둘이 먹기 많을 거라며 걱정하다가 남기지 않고 싹싹 먹었습니다.
기찬짬뽕으로 바꾸지 못한 해산물짬뽕은 부산의 31cm 칼국수집을 생각나게 했지만 국물과 국수를 맛본 순간 잡념이 쏙 들어갑니다.
국물을 좋아하지 않는 내게 이 국물 뭐지? 싶어 자꾸 떠먹게 되었고,
국수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내가 면발이 여느 중국집과는 다른 쫄깃함이 있어서 옆지기보다 더 많이 먹은 듯합니다.
특허 낼만하다는 생각에 손과 입을 더 바쁘게 만듭니다.
남길 것을 걱정한 것은 기우였습니다.
아마 우리의 다음 방문은 그리 멀지 않을 듯합니다.
* 패션 웨어하우스 아웃렛
짬뽕과 탕수육의 칼로리를 태우려고 처음으로 뒷산(보라산 근처)엘 올랐습니다.
동네를 벗어나는 길목엔 황소가 배웅을 합니다.
들고양이를 걱정하는 동물애호가의 따뜻한 마음이 우리의 시선을 끕니다.
덕분에 혹독한 추위를 잘 버텼기를...
그리 높지 않은 산을 넘으니 유한양행 연구소와 코스코가 나오고,
새로 지은듯한 아파트(피오레)를 지나면서 만난 놀이터를 보면서 약속이라도 한 듯 손녀딸을 생각하며 그리워합니다.
조금 더 지나가니 도로에 차들이 꽉 막혀 빵빵거리며 혼잡합니다.
‘패션웨어하우스’라는 아웃렛에서 유명 브랜드 의류를 세일을 하는지 사람들이 줄지어 들어서기에 우리도 궁금증을 안고 들어가 봤습니다.
옷을 한아름씩 안고 계산대에 줄지어 서 있는 사람들이 행복해 보입니다.
있는 옷을 모두 정리한 우리는 아직 옷이 필요하지 않기에 건물 안에 펼쳐진 복잡함을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아웃렛 건너편 대형 식물원 카페 ‘어반리프’는 길도 사람도 심하게 복잡해 보여 평일에 방문하려고 접고 왔는데 집에 와서 검색하니 그곳도 굉장히 유명한 곳입니다.
옆지기보다 지인들과 같이 갈 곳이 또 생겼습니다 ㅋㅋ
주민모드로 일상 속에서 특별한 곳을 하나씩 천천히 찾아가는 중입니다.
디지털 말고 몸으로 직접 부딪치는 아날로그로...
* 하늘 땅 교회
땅에서도 하늘을 품고 살기로...
울 하나님닮은 사랑스러운 시인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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