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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 달쯤 남아있는 기간 동안 사람들과 이별(?)을 해야 합니다.
그제도 어제도 그리고 떠날 때까지 이어질 만남...
빈손으로 만날 수없어 정리도 하면서 플랜트와 튤립 컵받침 꽃바구니를 함께 남겨놓습니다.
그제는 이렇게...

어제는 바로 옆집 사는 젊은 부부(울 아이들보다 10년 어린)가 우리 은퇴 소식을 듣고 초대를 합니다.
왕래는 없었어도 서로의 필요를 공유했었기에...
최근에 아기가 태어나 정신이 없음에도 집에서 파스타를 만들어 준다기에 초대에 응했습니다.
플랜트를 좋아할 것 같지 않아 낮에 빵을 선물해야 할 곳이 있어서 구운 빵 한개와 천도복숭아를 선물로 가져갔습니다.

요즘엔 모두 건강상의 이유로 단 빵을 피하기에 나름 건강한 빵을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빵을...
시간이 없어서 발효하지 않는 빵을...

계란 2개 그릭 요거트 250그램 간 사과 1개 레몬 제스트와 레몬즙 그리고 꿀 50그램  밀가루 250 그램과 베이킹파우더 1큰술을 넣어 잘 섞은 후 350도에 45분 구웠습니다.  

먹을 만큼 차리는 젊은이들의 식생활(원디시 스타일)이 맘에 듭니다.
손님 초대하느라 상다리 부서지게 차리지 않는...
그리고 젊은이들은 살림 분담을 확실하게 합니다.
남편이 요리를 하고 부인은 설거지를 한답니다.
그래서 남편이 만든 젊은 파스타...

디저트로 남편이 만든 타피오카 프로즌 요거트 아이스크림...

하나님께서 젊은 부부에게 선물로 주신 귀여운 아기...
지금은 소천하셨지만 한 세대의 획을 그은 유명한 목사님의 증손녀...
낯을 많이 가려서 안 오려다 와선지 슬퍼 보였지만 이내 아기 미소로 모두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아기에게서 증조 할아버지 모습이 보여서 깜짝~
유전자의 힘은 위대합니다.

안타까운 소식은 아기의 할머니가 55세의 나이에 유방암으로 올 2월에 소천했다는...
저 사랑스러운 아기를 3개월만 만나고 떠나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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