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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아이들 방학이 부모의 개학이라고 합니다.
남편의 휴일인 오늘은 나의 근무일입니다.
뭐든 해 주는 대로 잘 먹는 남편이,
임신을 한 것도 아닌데,
오늘은 오징어 물회가 먹고 싶답니다.
검색창 메인 화면에 올라온 편스토랑의 오징어 물회가 눈에 찬 모양입니다.
언제부터 회를 먹으면 속이 편하지 않아 삼가는 중이었지만,
살짝 데친 유수영표 오징어 물회는 나도 따라서 군침이 돕니다.
모든 음식 승패의 결정이 소스이니 그대로 따라 하기로 합니다.
편스토랑에서 유수영이 선보인 오징어 물회~
오징어 손질부터 조리하는 과정까지 나 같은 따라쟁이에게 아주 편합니다.
https://youtu.be/PLxXFkKUoeU

(편스토랑 유수영표 오징어 물회)
* 오징어 손질
오징어 몸통 밑부분을 길게 가위로 잘라 꼬리를 잡고 죽 잡아당기면 내장이 분리됩니다.
그리고 등뼈(?)와 붙어있는 내장도 제거합니다.
껍질은 벗기지 말고 안 쪽으로 칼집을 살살 내주고 뒤집어서 등 쪽으로 잘게 썰어줍니다.
물에 오래 삶지 말고 뚜껑 있는 프라이팬을 가열한 후
물 1/4컵을 먼저 붓고 손질한 오징어를 넣어 뚜껑을 덮고 1분간 끓여줍니다.
바로 찬물에 헹궈주면 부드럽다기에 그대로 따라 합니다.
* 야채 손질
파는 오징어와 비슷한 길이로 채 썰고 미나리도 비슷한 길이로 썰어 준비합니다.
(한국 장에 한국 미나리 대신 미국 미나리뿐이어서...)
* 양념 준비
설탕 3, 식초 8, 고추장 4, 갈은배 1캔, 액젓 1작은술, 간 마늘 1, 고춧가루 1 큰술을 잘 섞어줍니다.
* 소면 삶기
소면도 넓은 프라이팬에 2분 삶은 후 찬 물에 비비면서 헹궈줍니다.
(팬츄리에 소면이 없고 메밀면뿐이어서...)

레시피대로 준비 완료~
국수-오징어-야채-얼음- 그리고 양념장을 얹어서~
매콤하게 시원한 오징어 물회를 먹으면서 몇년전 거제도에서 처음 먹었던 해물 물회의 기억을 소환해봅니다.

오징어 대신 뭘 넣어도 그 맛이 살아난다니... 앞으로 칼칼함이 그리운 날 식탁에 오를 메뉴가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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