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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엔 미국의 아파트나 타운하우스에서는 요리하면 안 되는 음식 중 하나인 청국장을 끓여 먹었습니다.
청국장은 된장과는 다른 진한 냄새가 있어서 한식당에나 가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는데,
청국장을 그것도 아파트에서 냄새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1988년 처음 미국에 갔을 때 아파트에서 마른오징어를 구워 먹었다가 주변 이웃에게 냄새로 고통을 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는 지금처럼 k-음식이 환영을 받던 때가 아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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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도 맛있었지만 언니가 준 곱창김과 봄내음 가득한 달래장은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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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길 건너 아파트단지에 금요일마다 열리는 장에서 내가 좋아하는 강냉이를 사러 나갔습니다.
설명절 연휴에도 열렸을까?
나서보니 전부는 아니어도 강냉이 아저씨는 오셨습니다.
설명절임에도...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 아파트 뒤로 아이들을 위한 공원이 보입니다.
한국은 구석구석 작은 공터를 첨으로 잘 활용해 놨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곳을 만나면 물끄러미 바라보며 손주들을 생각하는 건 나나 옆지기나 생각이 같습니다.
“라일리가 와서 놀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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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뒷산으로 올라보니 작지만 아기자기한 공원이 또 나옵니다.
바로 집 앞에 있는 공원을 한 달이 지나서야 발견하다니...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그 소중함을 몰랐습니다.
크지 않지만 마치 테마파크처럼 열심히 꾸며놨습니다.
멀지 않은 거리지만 이정표도 세워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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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길은 시를 읽으며 쉬어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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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쉼터 중 별이야기쉼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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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끝자락은 도서실로 연결이 되는데,
한 여름을 시원하게 해 줄 ‘벽천분수’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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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음 한 바퀴 도는데 한 시간도 채 안 걸리는 작은 공원이지만 다양한 볼거리를 담은 생태마을의 봄이 무척 기다려집니다.
Hello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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