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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극심하다기에 외출말고 외박을 선택했습니다.
언니들이 보고 싶어 경기도 이 끝자락에서 경기도 저 끝자락으로 외박을 위한 외출을 했습니다.
설연휴의 마지막 날,
언니들은 필리핀 바닷가로 휴가를 다녀온 후 집에서 여독을 다스리는 중이었기에 환영이고,
강의준비로 컴퓨터와 혼연일체가 된 옆지기는 시간을 벌을 수 있으니 웰컴입니다.
한국서 처음 맞이하는 동생의 설을 위해 엄마의 마음으로 맛난 집밥을 준비해서 기다리니 감동입니다.
냉털 집밥이라지만 이보다 더 좋은 진수성찬은 없습니다.
셋이 함께 먹고 웃고 떠들다가 언니의 손길이 필요한 둘째 언니는 집으로 돌아갔고,
밤늦은 시간까지 언니의 여행담을 들으며 설연휴 특집으로 방영하는 ‘범죄도시 3’을 함께 보다가 졸다가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어제 점심을 너무 심하게 잘 먹었기에 저녁을 그냥 지나갔음에도 여전히 속이 꽉 찬 느낌입니다.
아침을 대충 먹어서 점심은 다시 멋진 계획을 했지만,
어제 먹은 음식이 여느 식당 음식보다 맛있어서 남은 음식으로 다시 식탁을 차려 먹었습니다.
언니가 선택했던 ‘태윤 아귀찜’ 집에서 아귀찜을 먹으려다,
내가 선택했던 ‘스토브 키친 9505‘ 에서 화덕 피자와 화덕 떡볶이를 먹으려다,
다시 선택된 언니의 집밥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같은 메뉴를 다시 먹어도 맛있으니 역시 집밥이 최고입니다.
조카가 제주도 다녀오면서 가져왔다는 귤차는 훌륭한 디저트 과일차로 입안을 개운하게 해 주었습니다.
굳이 식당이나 카페에 가지 않아도 즐겁습니다.
하루가 지난 미세먼지는 여전히 ‘매우 나쁨’이었지만,
함께 했던 언니들과의 즐거운 시간으로 나의 발걸음을 ‘아주 좋음’입니다.
사실 외박의 목적은 어르신(큰 형부)께 인사를 드리려고 했던 거였는데 여러 가지 사정상 전화로 안부만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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