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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로 불편한지 칭얼거리는 이안이를 데리고 도서관에서 열린 음악과 댄스놀이를 다녀왔습니다.
가서 뛰고 놀면 장운동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번 한 박자 늦는 이안이는 여러 번 갔음에도 처음 간 것처럼 꽁무니를 빼고 내 무릎을 파고듭니다.
그러다가 중간즈음에 정신이 나기 시작하더니 끝날 때는 혼자서 신나서 돌아다닙니다 ㅋㅋ
매번 그렇게 행동하는 걸 보니 신중한 아기인가 봅니다 ㅋㅋ
시간이 일러 잠깐 열람실에 들렀는데,
동갑내기 여자 아기에게 다가가 장난감을 주기도 합니다.
할머니가 자신의 손녀는 아직 못 걷는다며 이안이를 부러워하자 내 어깨가 으쓱 올라갑니다.
그게 뭐 대단하다고 한두 달 차이로 대부분 걷는 것을...
예쁘장한 누나 아기가 이안이가 귀여운지 맴을 돌며 놀아줍니다.
걸을 수 있는 아가들은 모두 무대로 올라가 댄스를 하는 시간인데 자기도 걷는 아기라고 조심스레 지켜보다 올라가서 헤집고 다닙니다.
혼자든 셋이든 모두 내가 돌본다 생각했는데,
몸이 피곤할 걸 보니 그동안 내가 혼자 돌보는 게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출장 마치고 저녁에 돌아올 며늘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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