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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엔 뉴저지 쇼핑몰
며늘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이안이는 아빠의 차지가 되었는데 아들 역시 피곤해서 골골거립니다.
특별한 계획이 없기에 그렇게 오전엔 그냥 집에 머물면서 며늘과 아들에게 쉼을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오후에 정신이 났는지 이안이와 쇼핑몰에 나가서 놀다 오자고 합니다.
쇼핑몰은 온통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연말연시 분위기입니다.
그 분위기 속에서 이안이는 즐겁습니다.

이안이 저녁 식사 시간에 맞춰 집으로 돌아오고 싶었지만 아들은 나름 어미에게 특별한 음식을 사주고 싶어 하는 분위기라 푸드코트가 아닌 번잡하지 않은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왔습니다.
덕분에 이안이는 소디움을 많이 섭취했습니다.

 

* 주일엔 뉴욕 쇼핑몰
며늘이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플로리다로 출장을 가게 돼서 떠나기 전 이안이와 시간을 보내게 하려고 오후에 혼자 집을 나섰습니다.
내가 집에 있으면 이안이가 내게 자꾸 매달리니기에...
미국 올 때 일년살 준비를 하고 오긴 했지만 살다 보니 다시 이런저런 옷들이 필요합니다.
날이 추워지기 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한 방한복이 필요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중인데,
메이시에서 특별 코트 상품전을 한다기에 목적을 가지고 들어섰습니다.
뉴욕 메이시는 전 미국에 있는 매장 중 가장 큰 곳입니다.
이미 안팎으로 화려한 크리스마시 장식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8층의 코트 매장에서 발견한 옷(헌터)은 입어보고 들고 오기 귀찮아 집에 와서 온라인으로 주문하려고 확인하고 이내 발걸음을 집으로 돌렸습니다.

인력거꾼도 산타 할아버지로 변장했습니다.

10여 년 전 아들이 살던 집 근처에 있는 99전 피자집에 손님이 바글바글합니다.
그때 99전 주고 먹었었는데,
이젠 더 이상 99 전도 아니고,
조씨와 존씨 아저씨네 피자에 밀리긴 했지만 여전히...

시내 나가듯 들어섰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 몸을 실으니 뉴욕의 밤은 점점 더 환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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