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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Blessing)

여전히 짝사랑(감사 439)

매일 감사 2023. 2. 14. 01:59

언제나 그렇듯이 사랑은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을’입니다.

주일 오후 옆지기의 회의가 길어질듯해 기다리는 시간에 ’타겟‘에서 스트롤링을 하다가 작년에 손녀에게 사주고 싶어 했던 편한 신발을 발견했습니다.
핑크색을 좋아하는 5살짜리 손녀의 허락을 받기 위해 그녀의 엄마에게 다른 색을 사도 되는지 사이즈는 12가 맞는지 의뢰를 했습니다.
작년엔 핑크색이 있었지만 사이즈가 없어서 못 사줬는데,
올해는 사이즈는 있지만 색이 다릅니다.
우리의 인생같이 이것조차 엇박자입니다 ㅋㅋ
다른 색 신발을 좋아하게 하려는 바램으로 같은 색 인형도 카트에 담았습니다.
다행히 손녀는 할머니의 바램을 알아주는 듯 할머니가 좋아하는 그린색이라며 기꺼이 허락해 주더랍니다.

또 하나의 사랑이 그렇게 흘러갑니다.

후기,
발레를 배우는 날에 할머니가 보내준 인형과 함께 춤을 추었답니다.
내 마음도 귀여운 손녀와 함께 춤을 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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