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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Blessing)

2023 슈퍼볼(감사 440)

매일 감사 2023. 2. 14. 07:20

해마다 슈퍼볼 시즌이 되면 미국 전체가 떠들썩합니다.
1.5세 장로님 가정에서 교회 식구들이 모여 저녁도 먹고 게임을 함께 보자고 초대를 받았지만 사양했습니다.
대신 오랜만에 지인을 만나 저녁을 먹었는데 함께 만난 지인도 30여 년을 미국에서 살았고 한국에선 체육선생을 지내다 이민을 왔음에도 슈퍼볼엔 관심이 없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식집에서 한국 이야기로 다른 시간을 보냈습니다.

게임이 한참 진행 중인 시간대에 집으로 돌아오는 도로가 한산해 슈퍼볼의 위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40여 년을 살았지만 슈퍼볼 게임은 볼 생각도 안 하고 볼 줄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자란 1.5세나 2세 아이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들은 친구들과 함께 모여 파티도 하며 게임을 즐깁니다.

스포츠에 열심인 사위도 손녀와 함께 캔자스팀을 응원했는데 필라델피아를 응원한 엉클 자시와 내기를 해서 이긴 게임 머니까지 받았다며 즐거워합니다.


슈퍼볼로 미국이 하나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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