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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스러운 이안이
새벽 5시에 잠에서 깨어나 심히 서럽게 웁니다.
어젯밤에 잠 자기 싫다고 계속 우는 바람에 마음 약한 며늘이 서너 번 안아 주다 재웠는데...
그 시간 야근 하느라 회사에 남아있던 아들이 원격 영상으로 그걸 확인하고는 밤늦게 돌아와 며늘에게 볼맨 소리를 합니다.  
앞으로 계속 그럴 거 아니면 울더라도 그냥 재워야 한다고...
그런데 오늘 새벽엔 내가 데리고 나와 달래 주다가 결국은 놀이방에서 재웠습니다.
새벽에 깼다가 다시 잠들었던 아들이 출근 시간에 맞춰 내려와서는 ‘그러시면 엄마가 힘들어지세요 울다가 다시 잠들게 하세요 ‘ 라며 야단(?)을 칩니다.
출근해야 하는 날이지만 비가 내려 클라이언트와의 목요일로 약속을 미루고 재택근무를 하게 된 며늘은 오히려 ‘이안이는 좋겠네 할머니랑 같이 자고...’ 라며 웃습니다.
우리 모두 이안 이를 너무 사랑합니다.

* 꾀가 늘어가는 이안이
지난 주말 아빠와 놀이방에서 놀다가 포착된 모습입니다.
공부보다 독서를 시키겠다며 아빠가 아이 옆에서 책 읽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나 뭐라나 ㅋㅋ
그런데 집중력 5분을 넘기지 못하는 아직 돌이 지나지 않은 이안이가 책을 보면 때로 그 집중력을 넘어섭니다.
그리고 때론 좋아하는 책은 자꾸 읽어달라고 떼를 씁니다.

* 기대에 부응하려는 이안이
며늘은 이안이의 발달 수준에 맞는 장난감을 빠른 속도로 주문합니다.
지금 가지고 노는 놀이기구를 식상해하자 조금 업그레이드 버전의 놀이기구가 도착합니다.
그리고 미처 따라주지 않는 부분에선 좌절(?)도 합니다 ㅋㅋ
하루에도 수십 번 천재와 둔재의 곡선을 그려가며 이안이의 성장은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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