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올해도 어김없이 어머니 날은 찾아옵니다.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아들은 어머니날 선물로 갖고 싶은 것이 있는지 안부를 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xITm0/btsdZN7O4Y2/mQSsP5kkPmkxyYd9bKeVJ1/img.jpg)
오래전부터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면서 아이들이 물건이나 꽃으로 선물하는 걸 거절했던 터라,
아들은, 아니 아들이 며눌님에게 시켜서 때에 따라 현금을 입금해 줍니다.
딸은, 육아와 직장 일의 과부하로 내게 묻고 거절하면 쿨하게 그냥 지나갑니다.
물론 성격이기도 하고 포기한 지도 오래지만,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엔 ’ 딸이 뭐 저래?‘ 싶기도 합니다.
아들의 문자로 나는 딸과 아들을 비교하며 볼맨 마음을 드러냅니다.
어쨌든, 아들이 때마다 보내주는 금액에 맞춰 ‘이번엔 오래된 아이패드를 바꿔달랄까?’ 싶어 검색을 해봤습니다.
형의 옷을 물려 입듯 옆지기의 아이패드를 물려받으며 살기에 오래됐기도 하고 게다가 최근엔 홈 버튼이 망가져 차선책으로 쓰는 중이기에...
홈버튼 외에는 제대로 작동되니 물건을 새로 사는 것에 대한 불편함은 있지만...
아들의 주머니를 조금이나마 도와주려고 ‘트레이드 인’ 하려 하니 내 건 너무 오래된지라 금액을 제시하는 대신 재활용을 도와주겠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7wWSz/btsd0oT7slF/CjLEiTMRFqDur7kF3TEI7K/img.jpg)
쪼금 망설였는데 아들이 어제 야구게임 구경 가려고 티켓을 430불 주고 샀다고 하기에 편하게 말하렵니다.
’ 아들~ 엄마날 선물로 새 아이패드 사주세요!‘
'일상(Daily Bless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소한 행복(감사 535) (2) | 2023.05.07 |
---|---|
특별한 날(감사 534) (4) | 2023.05.06 |
과유불급 Less is Better (감사 532) (4) | 2023.05.04 |
법을 두 번 어겼습니다(감사 531) (4) | 2023.05.03 |
유방암 검사(감사 530) (4) | 2023.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