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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IF(Thank Goodness It's Friday or Thank God It's Friday)
바쁜 일터의 한 주간을 마무리 하는 주말을 맞는 반가움의 표현입니다.

* 나
지난 한 주간 강행군스러운 휴가를 마치고 이번 주 육아와 함께 여독을 풀어나가려니 힘들었나 봅니다.  
웬만해선 낮잠을 자지 않는데 이안이가 잠드는 시간에 같이 살짝살짝 잠이 드는 걸 보니...
그래서 금요일이 반갑습니다.

* 며늘
지난 한 주 집콕 휴가를 마친 후 이번주는 목요일 어제 하루 사무실로 출근했습니다.
그래선지 다른 때보다 더 피곤해합니다.
퇴근 후 아들의 귀여움으로 잠시 즐거워하다가 집안을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아들이 저녁을 먹고 온다기에 둘이 미역국과 김치로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피곤할 듯해 평소 정리하던 이안이의 놀이방 정리를 도와주었습니다.
설거지를 한다기에 내가 한다고 했더니 극구 말리기에 못 이기는 척 피해 줬는데...
아침에 보니 우리 둘이 먹은 밥과 국그릇, 인스턴트 팟 냄비를 식기 세척기에 넣어 돌렸습니다.
꼴랑 저걸~ 으이그~

그럼 세균이 다 죽는다나 뭐라나...

* 아들  
목요일 늦게까지 일하고 금요일 새벽 2시에 돌아왔다며 7월이 가장 바쁜 달이랍니다.
그리고 금요일은 재택근무를 하는데,
점심시간에 맞춰 이안이 패스포트를 만들러 우체국엔 간답니다.
아이의 여권을 발행을 위해서는 부모가 동행해야 하기에,
이안이 돌 지나고 어디론가 여행 떠날 준비를 미리 한답니다.
팬데믹 이후에 사람들의 유효기간이 지난 여권을 만드느라 여권국에 너무 바빠 1년은 기다려야 발급이 된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 바쁜 와중에 이안이의 여권까지 만들려고...
아님 그래서 바쁜 건가...

* 손자
모두와 함께 할 수 있는 주말이 더 반갑습니다.
그래선지 부지런한 이안이는 오늘도 일찍 깼습니다.
깨서는 착하게 조용히 뒹구는 이안이를 늦잠 자는 아들내외가 좀 더 잘 수 있게 조용히 데리고 내려가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아침도 먹고 놀이도 하면서...

심하게 덥더니 밤새 내린 비로 더위를 조금 식혀주기에 밖에 데리고 나가 주변도 돌아봤습니다.
얼마 전부터 ’ 안녕‘하면 손을 흔들기 시작했기에,
사라진 옆집 집터에 앉아있는 포클레인에게도,
부지런히 출근하는 차량들에게도,
무슨 일이 났는지 세대가 이어 달려가는 경찰차에게도,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이웃에게도 모두모두~
9시가 되서 겨우 일어나 급하게 각자 컴퓨터 앞에 앉아 일을 시작합니다.
얼떨결에 마주친 아빠의 랩탑 컴퓨터 화면이 신기한 이안이가 재밌습니다.

나땜에 에어컨을 낮추지 못하는 아들은 집에 있을때 웃통을 벗고 삽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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