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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 포근한 봄날이 계속됩니다.
뒤뜰에 무자비하게 가지치기를 당한 나무에게서 꽃이 피었습니다.

가까이 보러 나갔다가 뒤뜰에 쑥대밭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그곳엔 쑥만 있는 게 아닙니다.
울 손녀 새끼손톱만한 작고 예쁜 파란 꽃, 하얀 꽃, 보라꽃에 빠져 캐려던 쑥은 잠시 잊고 꽃사랑에 빠졌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시, 들꽃을 떠올리며...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쑥(Mugwort)
꼬리풀(Birdeye speedwell)
꽃냉이(Cuckoo flower)
제비꽃(Violet)
별꽃(Little mouse-ear chickweed)
땅채송화(Stonecrop)

봄처녀 아니 봄 할매가 정신 차리고 쑥을 캤습니다.
지난번 언니와 팔당댐에서 캤던 것보다 서너 배는 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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