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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Travel)

스페인 여행일지-코드로바

매일 감사 2022. 5. 31. 00:59

날이 너무 뜨거워 남쪽 바닷가 도시인 말라가는 그냥 지나 이슬람 문화가 그대로 간직된 코드로바에서 하루를 지냈습니다.
메스키타(모슬램 성전)-알카사르(정원)-로마 다리 를 보라고 하기에 들른 곳인데,
음... 또 기회가 되어 스페인 여행을 하게 되면 다시 들르지는 않겠습니다.
한 번의 경험으로 족한 곳입니다.  

로마 다리를 지나 왔지만 아주 짧습니다.
성당도 외부는 여느 성당과 다를 것이 없고 오전 8시반부터 9시 반까지는 무료 입장이라니 내일 아침 출발 전에 다시 들르기로 합니다.
옷가게 '자라'의 고향이기에 하나 사서 입고 성당 앞에서 포즈를 취해봅니다.

이슬람 마을에 유대인 지역이 있어서 방문했습니다.
야곱과 에서가 이웃하여 살고 있습니다.

시원한 복장과 하얀 집이 어울리는 골목길에서~
배경이 예쁘니 나도 예쁜줄 착각도 해봅니다.

점심시간엔 스페인 여행 중 먹어야 하는 소꼬리찜 코스 요리를 먹었습니다.
처음 먹어 보기에 미안했지만 만약을 위해 코스 요리 1인분과 가지 튀김과 상그리아만 주문했습니다.  
오늘도 '씬살(덜 짜게)'을 잊고 짠 음식을 빵으로 달랬습니다.
소꼬리찜... 먹을만했지만 찾아서 먹지는 않겠습니다.


성곽 건너편에서 우리처럼 자유 여행을 하는 한국 남자 두 분을 만났습니다.
우리와 반대 방향으로 여행중인데 음식 때문에 힘들다고 아우성이셔서 우리가 먹은 소꼬리찜과 가지 튀김 먹은 집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곳은 한국음식점이 없기에 그나마 그분들 입맛에 맞을 듯해서...  
성당에 가신다기에 혹시 하룻밤 주무시면 내일 아침 8시 반-9시 반 무료입장시간에 가시라고 조언까지 해드렸습니다.

뭔가를 열심히 검색중이신 한 분은 4년전 팩키지 여행으로 다녀가신 경험이 있으셔서 오히려 우리보다 한 수 위일 수도 있는데...

저녁 식사는 나가기가 귀찮아 호텔에서 새우 빠에야를 먹으려고 했는데 룸서비스를 하지 않는답니다.
주문을 해놓고 호텔 식당으로 들어서니 온통 하얀색의 코드로바 기운을 뿜어 냅니다.

두번째 빠예야는 맛보다 분위기로 먹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차를 가지고 성당 근처에서 파킹을 해보려고 애쓰다가 결국은 많이 떨어진 지하 주차장에 세웠습니다.
관광지 근처에는 차를 가지고 가면 안되는걸 또 경험합니다.
8시 반 시간에 맞춰 성당 안으로 들어가니,
오호~ 메스키다(이슬람 성전)는 실내 모습이 정말 특이했습니다.  
다른 중세 건물과는 다른 이집트 건축물 같기도 하고...

어제 그 분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어차피 방문할 거였는데 조금 일찍 와서 비용을 아끼게 되었다며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다시 헤어졌습니다.
30분 정도면 충분한 실내를 돌아보며 이슬람+카톨릭+이집트...뭔가 많이 섞인 듯한 묘한 모습을 담아왔습니다.
코드로바를 떠나기전 현지인들처럼 길거리 바에서 커피와 크로와상으로 아침을 먹습니다. 아침 주문은 스페인어로 "카페 솔로(에스프레소 원샷), 카페 콘라체(카푸치노) 그리고 크로와상" 하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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