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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고비아도 일정에는 넣지 않았던 곳이었지만 방문하지 않았더라면 억울했을 뻔했던 근사한 도시입니다.
수도교 주변에 주차장이 있기는 했지만 하루 온종일 머물려고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갔습니다.
세고비아의 상징인 수도교는 곁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다녀온 보람이 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세고비아에 갔으니 맛집으로 소문난 '호세 마리아' 식당에서 새끼 돼지 요리를 먹기로 합니다.
새끼 돼지 요리는 생각했던 것보다 맛있어서 먹어보길 잘했습니다.
식사 후 세고비아 도시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수도교 꼭대기에 올라갔습니다.
마냥 내려다 보다가 도시 관광은 안 하더라도 마드리드에 숙소를 정했으니 수박 겉핧기를 하고자 떠나기로 합니다.
마드리드에 도착한 후에 백설공주 성의 모티브가 된 알카사르 성을 그냥 지나친 것을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수도교에서 차로 10분 거리인데...ㅜㅜ
그 성이 남편에겐 별로 아쉽지 않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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