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일지-또 바르셀로나

급하게 떠나느라 사전 정보가 부족해 바르셀로나로 도착과 출발을 정했기에 다시 바르셀로나로 가야 했습니다.
다시 여행을 한다면 마드리드로 들어가 바르셀로나로, 또는 바르셀로나로 들어가 마드리드로 나오겠습니다.

아니 한 두 군데만 선택해 그곳에서 편하게 천천히 여행을 하겠습니다. 
지난번 미처 못 본 곳을 보자고 하긴 했지만 중요한 건 미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코비드 검사를 해야 하는데,
출발하는 날 아침엔 공항에서 시간에 쫓길듯해 24시간 전에 해도 되는 antigen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도착해서 4시 검사 예약까지 시간 여유가 있기에,
지난번 너무 늦게 도착해서 다른 가게는 모두 문을 닫아 겨우 해산물 찜만 먹었던 람브라스 거리에 있는 보케리아 시장엘 다시 찾아갔습니다.

시장 입구-감자 고로케와 파파야 쥬스-대구 어묵-깔라마리 다리 튀김

너무도 칼라플한 주전부리들~

점심을 주전부리로 때우고 코비드 검사장을 향했습니다.
그런데 그곳이 스페인 광장 근처였습니다.
첫날 가이드해주셨던 분이 일부러 이곳 검사장을 예약해 주셨습니다.
검사 마치고 주변도 구경하라고...
지인 챈스를 제대로 썼습니다.
예전엔 투우장이었던 아레나는 쇼핑센터가 되었고 7층 타워에 올라가면 주변을 다 내려다볼 수 있었습니다.
첫날 방문했던 감격의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도 멀리 보였습니다.

저 너머 카탈루냐 미술관 건물이 보입니다.

스페인에는 대부분 스탑사인보다 주로 써클이 있지만 저 큰 써클에서 어떻게 운전하는 지 궁금했는데...우리가 그 속에 들어가서 헤매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ㅋㅋ

피곤한 주인을 대신해 열일하는 반려견 ㅡㅡ

가우디 투어로 시작된 우리의 스페인 여행은 계획에 없던 스페인 광장의 멋진 분수를 내려다보며 마무리했습니다.
스페인 정말 매력이 넘치는 나라입니다.
다시 가겠냐고 물으면 망설임 없이 '예스'입니다.
지금 당장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