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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Blessing)

소소한 행복(감사 290)

매일 감사 2022. 9. 27. 21:00

* 동네 한 바퀴
기존의 약속이 취소되면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셋째 언니와 둘이 동네 산책 길을 걷기도 하고...

토요일 함께 일박한 둘째 언니와 셋이서도 한 바퀴 돌았습니다.

발걸음 닿는 곳이 관광지인 내게는 어디든 즐겁습니다.
산책길도 공원도 시냇가도 모두 모두^^

* 빵 만들기
셋째 언니가 오래전 지인에게서 빵 기계를 득탬했는데,
내가 빵 만드는 걸 좋아하고 잘(?)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내가 오면 같이 만들려고 기다렸답니다.
나도 빵 기계로 만드는 건 처음이라 좋은 이웃(네이버)의 도움을 빌렸습니다.
그런데 빵 기계, 이거 너무도 신기합니다.
기본 재료들이 2시간 후 우유식빵으로 나타났습니다.
내가 반죽기로 반죽해서 1,2차 발효를 거쳐 성형까지 마치고 오븐에 굽는 모든 과정이 빵 기계는 스위치 하나 만으로 빵이 되어 나온 걸 보고 언니도 나도 너무도 신기해하며 그 신기한 빵을 먹으며 그 맛에 또 한 번 감탄했습니다.
내가 하던 모든 과정을 이 작은 기계가 혼자서 다 하다니...
빵 기계가 좋다고 주변 이야기를 듣고도 무시했는데 이렇게 직접 해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집니다.
세상은 넓고 배울 것은 너무도 많습니다 ㅋㅋ

* 분주한 식당 1
한국 인구가 많은 걸 실감했습니다.
낮에 제주도 여행을 마친 조카네 가족이 강아지를 데리러 왔기에 함께 동네 유명한 이태리 식당을 찾았는데,
우리 앞에 16 팀이 대기 중이고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한다기에 두 돌 쟁이 아이 때문에 기다리지 않고 근처의 생선 구이집에서 모둠 생선 구이를 먹어야 했습니다.

* 남산골 한옥 마을
주일 오후엔 남산골 한옥 마을에서 열리는 맛 축제에 갔다가 별 소득 없어 저녁을 제대로 먹기로 하고 김밥과 문어 다리, 그리고 팥빙수로 때웠습니다.

* 분주한 식당 2
점심을 허접하게 먹어 저녁은 제대로 먹기로 하고 '장어의 꿈'에 갔는데 저녁 7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역시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기에 좀 늦긴 했지만 '송추 가맛골'에 가서 늦은 저녁으로 갈비를 먹었습니다.
주말의 맛집엔 백수들은 가지 말아야 합니다.

* 분주한 식당 3
'목향원'에서 불고기 쌈밥을 먹이고 싶은 셋째 언니와 이튿날 점심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찾아갔습니다.
주말엔 한참 기다린다기에 월요일임에도 일찍 도착했는데 그곳엔 이미 많은 손님들이 식사 중이었습니다.
10시 반에 오픈하는 걸 가서야 알았습니다.
돼지 불고기는 숯불에 구웠고 다양한 쌈과 양념 게장까지 화려하지 않은 우리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맛난 식당이었습니다.
건강한 점심을 한참 먹다 보니 사람들이 꾸역꾸역 밀려 들어옵니다.
점심을 먹은 후 대추차와 카푸치노까지 마시고 산 등성이에 워치 한 식당을 벗어나니 백 프로 만족입니다.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아서 큰일입니다 ㅋㅋ

* 파마 하기
미국 미용실에서 머리 파마를 하려 했더니 한국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정리만 해주면서 파마는 한국 가서 하라고 합니다 ㅋㅋ
드디어 지난 금요일에 '돈 아까운 파마(굵은)'를 해달라는 내 요구대로 정말 거의 생머리 같은 파마를 했습니다.
두 번 감았더니 입방정으로 했던 돈 아까운 파마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셋째 언니의 단골 미용실 원장이 머리를 다시 해주기로 해서 졸지에 일 년에 한 번 할까 말까 한 파마를 며칠 사이에 두 번을 합니다ㅜㅜ
미용실에 앉아있는데 달러가 1430원대로 올라갔다는 뉴스를 접한 원장이 달러라고는 2불뿐이라며 농담을 주고받기에 가지고 있던 달러를 미안한 마음으로 전달합니다.
안 받겠다고 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머리를 해야 하는 언니를 위해 팁으로 조금 드렸습니다.

* 분주한 식당 4
저녁엔 순대국밥 집에서 발길을 멈췄습니다.
울 동네의 맛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당분간 한국 음식은 뭐든 맛있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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