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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 풍성한 여름,
우리 집 아일랜드의 과일을 탐닉하러 초파리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유튜브 선생님들의 초파리 퇴치법을 사용했었지만 너무너무 쉬운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아니 애틀랜타의 민박집에서 카렌에게 전수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방법이 너무 쉬워서 혼자 알고 있으면 안 되겠기에...
농익은 바나나 껍질을 작은 그릇에 담아 랩을 씌운 다음 송곳으로 콕콕 찔러놓으면 초파리 손님들이 알아서 들어가십니다.
어젯밤에 만들어 놨는데 아침에 5마리나 들어갔습니다.
한번 들어가면 절대로 빠져나오지 못하는 달콤한 유혹의 장소입니다.
얼마 전 읽었던 ‘달콤한 죄 죽이기’,
달콤한 죄의 유혹을 극복하고 거룩한 삶을 추구하는 신앙 이야기를 담은 책,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요한일서‬ ‭2‬:‭16‬)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 달콤한 유혹임을...
초파리때문에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영적인 센스도 은혜임을...
오늘 아침 하루를 시작하는 나에게 주어진 영적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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