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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 다른 장소에서 먹는 베이글
아침 이른 시간에 아들에게서 베이글 먹는 사진이 올라옵니다.
기존 회사가 덩치가 큰 회사와 합병을 하면서 더 바빠졌는데 이번 쿼터 마무리를 책임지고 해야 해서 새벽부터 출근했고 아침도 회사에서 먹는다며...

그러자 딸네도 마침 베이글로 아침을 먹는 중이라며 사진을 올립니다.

아들이 우리 동네에서 먹었던 ‘시카고 베이글’이 맛있었다고 하기에 우리도 베이글을 먹을까나... 하고 투고를 해왔습니다.

남이 해준 밥(샌드위치)이 맛있습니다 ㅋㅋ
하지만 옆지기는 여전히 내가 만들어주는 오믈릿이 더 맛있답니다 몬살아 ㅜㅜ

아들과 딸은 일하느라 외식이 일상이지만 어쩌다 하는 우리는 사실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성인병 약을 복용하는 옆지기에는...

* 아들네 집
아들이 드디어 새집을 샀습니다.
어제 집 열쇠를 받았고 일주일 후에 이사를 들어간답니다.
셀러의 마피아 변호사가 개입되는 복잡한 과정으로 바이어 입장으로 여러 가지 힘들었지만...

아들내외와 함께 엮인 톡방에 웬만해선 드러내지 않던 옆지기가 오랜만에, 그것도 그 답지 않게 댓글을 달았다가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ㅋㅋㅋㅋㅋ

이제 곧 태어날 아들과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너무 멀어 도와주지 못하니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딸네 집과 우리 집은 여전히 진행 중~
아들을 생각하며 우리 집 바이어에게 친절하기로 결심 중입니다.

* 꽃들도
이층 발코니에서 보려고 화분에 심었던 금잔화에서 네 송이 꽃이 피었습니다.
네 송이기에 네 자매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제일 먼저 핀 큰언니(가운데)가 이제 시들어 갑니다 ㅜㅜ
둘째(11시), 셋째(6시) 그리고 나(1시)는 여전히 생생한데...

작년 가을 꽃기린의 가지를 떼어내어 다른 화분에 심었는데 성장을 멈춘 듯하더니 올봄에 밖으로 내 보내면서 원래 화분으로 옮겨주었는데...
가여운 아기 꽃기린이 새에게 쪼이고 뜯기기까지 하면서 시련을 당하더니 좁쌀만 하게 자기 닮은 꽃을 피웁니다.
자세히 들여다봐야 보이는 꽃을 자꾸 들여다보니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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