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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여름 같지 않은 날씨 덕분에 평안한 하루를 지냈습니다.
주말 아침 가족톡이 시끌시끌합니다.
손녀 라일리가 포켓몬 게임을 시작했답니다.
그 게임이 처음 시작된 2016년 미혼이던 아들과 딸과 함께 따로 게임을 하며 대화하던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그때도 여전히 딸은 노스캐롤라이나에, 아들은 뉴욕에 살던 때였는데...
당시 모두 떠들썩하게 시작했고 아이들은 잘 모르겠으나 나는 6개월 지난 즈음에 그만두었습니다.
당시에 디트로이트 교회 주차장이 몬스터들이 상주하는 곳이어서 새벽기도 끝나고 주변을 돌면서 많이 잡았었는데... ㅋㅋ
이제 라일리가 그 게임을 할 나이가 되었다니...
할머니도 같이 대화에 동참하려고 다시 다운해서 들어가 보니 아직 살아있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은 그 게임을 어떻게 하느니 방법조차 잊어버린 상황에 딸아이는 라일리를 할머니와 연결시키려고 친구를 삼아 선물까지 보내왔습니다.
저녁을 먹고 산책을 나가 주변에 떠돌아다니는 몬스터들을 잡아보기로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게임이 많이 진화되어 적응이 쉽지 않았고 하다가 포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몬스터대신 빨간색이 하얀색으로 변한 소화기를 잡았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하얗게 색을 입혔는지...

집으로 돌아오는 건널목에선 화려하게 핀 꽃도 잡았습니다.
색도 모양도 어찌 이리 화려한지...

몬스터대신 다른 것들만 잡아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뭔가를 잡아야 손녀한테 자랑을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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