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아침
낮밤으로 지독하던 뜨거운 날들이 요즘은 아침저녁으로 환절기 같은 이상기온입니다.
새벽엔 추워서 옷을 껴입었다가 한 낮이 되면 훌훌 벗어내야 합니다.
월요일마다 꽃동산으로 발길을 재촉하던 옆지기가 오늘은 “가지 말까?” 라며 귀찮아합니다.
청개구리 심뽀가 발동해 “갑시다!” 로 응답합니다.
때로 망설임이 발목을 잡아도 다녀오면 늘 즐겁습니다.
게다가 어제는 걸으면서 포겟몬까지 잡았으니 일거양득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pmarN/btspMkszuSp/URnva5DKdRDsWFHkIafiC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l1YOm/btspH2yY7aW/Dj5dltZICo3MCEZvE93NK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ni9vs/btspMjAqKDt/SLs30Tj8KjdM99dlRcQuT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66Hhy/btspE3Zz4s2/ANQQLcLdKUjODXuZHYCcW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h5Jv9/btspOA2Ka4V/vjpR80rfJqlWqDW5RBTNS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Pom4s/btspE3rEj5Y/6jQieUr0d53bQYySvF4kF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aWW2D/btspxqAS2sr/ZEbEIiYqHp4ea6FyZSggn0/img.jpg)
* 점심
집밥으로 오전에 태운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충전했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rKtMV/btspH02hDqR/cRDLyf5PmKh3BAYz1rwk3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dcpv37/btspsWfUGPR/W5lvxYqcMRyTa4mNUYmCHk/img.jpg)
* 저녁
아는 게 병입니다.
즐겨보는 편스토항에서 mz 세대가 만들어 소개한 ‘egg in hell(지옥 속의 계란)'을 라테 세대가 만들어 봤습니다.
냉동 만두(코스코에서 파는 꼬맹이 고수 만두)를 밑에 깔고 토마토소스를 듬뿍 얹고 우유도 조금 부어주고 계란을 두 개 얹어서 노른자는 터짐 방지를 위해 포크로 살짝 찍어 랜지용 뚜껑을 덮고 전자레인지에 7분을 돌립니다.
빠르고 간편하게...
![](https://blog.kakaocdn.net/dn/bev1bP/btspH17VdyF/NEELw7MnoskNqFwyMLvmtk/img.jpg)
원래 요리에선 베이컨을 구워서 올리지만 없어서 생략~
그 위에 바질도 토마토도 얹으라지만 없어서 뒤뜰의 깻잎을 송송 썰어 대체~
내 입맛엔 좋은데 라테 세대인 옆지기는 별로 인가 봅니다.
oh well~
![](https://blog.kakaocdn.net/dn/drDLJp/btspMJ6TW89/gX74fKjnPikkXdodk2kXw0/img.jpg)
* 늦은 저녁
늦은 저녁 내가 좋아하는 양송이버섯 수프를 만들었습니다.
암치료를 위해 키모를 받으시는 권사님 한 분의 입맛을 잡아보려고...
마늘과 양파를 버터에 볶다가 잘게 썬 양송이버섯을 넣고 10여분 볶다가 물을 붓고 또 10여분 끓이고 잠시 식혀 몽둥이 믹서로 곱게 갈아준 후 우유를 붓고 한소끔 끓여주면서 간을 살짝 해주면 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LPFLw/btspH0nDrgR/0SUmevb9sWOWdNkhKAvTV1/img.jpg)
늦은 시간까지 부엌에서 나는 시끄러운 소리에 내려와서는 수프 맛을 보고는 맛있다고 칭찬을 합니다.
부추 풍년으로 여러 어르신들이 키워주신 부추로 김치까지 곁들여 담그며 덜그럭거렸으니 뭔 일인가 했나 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lf308/btspPbu3rUl/mpt7KU50922vUkxa0mtjB0/img.jpg)
담주에 다시 키모를 받으셔야 하는데 입맛이 없어 많이 힘드시다니 수프와 함께 이것저것 권사님이 좋아할 만한 부드러운 음식들을 마음과 함께 담아봅니다.
'일상(Daily Bless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른 듯 같은 삶(감사 622) (4) | 2023.08.03 |
---|---|
같은 듯 다른 삶(감사 621) (4) | 2023.08.03 |
몬스터 잡게 만드는 손녀(감사 619) (4) | 2023.07.30 |
내가 누리는 모든 것이 은혜(감사 618) (4) | 2023.07.29 |
나를 돌아본 시간들(감사 617) (4) | 2023.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