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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의 경고
새벽에 옆지기가 교회로 가던 중 시간이 쫓겨 급하게 운전하다가 경찰에게 잡혔답니다.
죄몫은 스탑사인에서 완전히 서지 않았고,
또 35마일 지역에서 50마일로 달렸기 때문이랍니다.
경찰에게 스탑사인에서 완전히 섰다고,
지나던 사거리가 우리 동네 유일하게 신호 위반 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곳이어서 가능하면 빨리 지나려고 쪼금 속도를 냈을 뿐이라는 변명이 통하지 않은 듯했답니다.
하지만 운전면허증을 조회하던 중 기록이 깨끗하고,
또 오늘이 죄인(?)의 생일인 것을 확인하고는 경고만 하고 보내주더랍니다.
와이프인 나도 아직 주지 않은 생일 선물을 경찰에게서 먼저 받았습니다.
* 소박한 밥상
옆지기가 무쇠냄비 밥을 좋아해 따끈한 밥과 누룽지를 만들었고,
굴을 유난히 좋아해 굴 넣은 미역국을 끓였고,
또 부침개는 뭐든 좋아하니 김치부침개를 바삭하게 구웠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i05Y9/btsshqjqEFo/dz4HuhWNx42ypY5PAZT1r1/img.jpg)
케이크는 지난 주말 이런저런 모임에서 지인들과 여러 번 먹은 터라 케이크전문점인 ‘라나의 베이커리’에서 미니처 케이크를 두 개 샀습니다.
두 개인 이유는 두 개 다 너무 예뻐서...
![](https://blog.kakaocdn.net/dn/cnjpox/btssc9XyQ27/K9k184mdajtpq8k9SM2WsK/img.jpg)
* 오후 간식
떠나면서 처리할 물건을 가지러 온 한 지인이 옆지기의 생일을 알게 되어 찹쌀로 만든 도넛과 버블티를 사온다기에,
당뇨환자이니 하나씩 먹을 수 있게 3개만 사 오라고 부탁했더니 말을 잘 들어줍니다.
대학으로 떠나는 딸에게 줄 밥솥이 필요하다고 해서 가지러 왔다가 덤으로 에어후라이어, 뚝배기, 그리고 자질구레한 부엌용품들까지 처리해 주니 고마울 뿐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sKv1n/btsshnmGUpn/yYWNyI4kEHwc0oJTCjwQh0/img.jpg)
* 엉뚱한 외식
금요일 저녁엔 예배가 있어 절대 외식을 하지 않지만 오늘은 생일이니까...
집에서 잘해 먹지 않는 튀김요리들을 시켜 먹었습니다.
생일은 망가지는 날인가 봅니다.
생일이 일 년에 하루여서 참 다행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DAC1e/btssgqRIgqO/zkf18GctkdZ4EkMoNBGeB0/img.jpg)
* 마지막 그레이 남방
생일이 비슷해 해마다 함께 식사하면서 생일 선물도 주고받는 사이인 지인이 준 옆지기의 선물이 내 취향입니다.
내 취향이 옆지기의 취향?
때로는 강제로, 때로는 의도하지 않게 나의 취향으로 옆지기는 선물을 받곤 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NbqY6/btssgFA83Fq/nmBFlNsDG3pUcprJTxaCm0/img.jpg)
* Speaking of present~
옆지기와 생년월일이 같은 버지니아에 사는 우리의 소꿉친구에게 카드를 보냈습니다.
잊을 수 없지만 해마다 찾아오는 생일을 바쁘다는 핑계로,
때로는 너무 편한 마음으로 겨우 축하 메시지만 꼴랑 보내며 지내기도 했는데,
SNS로 소통하면서 종이카드가 점점 사라지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그래도 그 카드는 서로에게 정겹기에...
오랜만에 받아본다는 그것도 내가 보낸 카드 한 장이 소꿉친구를 웃게 만드니 나도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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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은혜
이 저녁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다시 한번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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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의 저자는 하나님입니다.
(저자... 어떤 무엇이 있게 만드는 사람)
성경에 저자로 언급된 분은 울 하나님입니다.
우리 생명의 저자는 하나님입니다.
“생명의 주를 죽였도다 그러나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리셨으니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라“(행 3:15)
우리 구원의 저자도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만물이 그를 위하고 또한 그로 말미암은 이가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심이 합당하도다“(히 2:10)
우리 믿음의 저자도 하나님입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2:2)
우리 생명과 구원, 그리고 믿음의 저자이신 우리 하나님은 만물의 시작이며 끝이십니다.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계 1:8)
모든 인생 드라마에는 플롯이 있습니다.
발단->전개->갈등->절정->대단원 끝...
우리 인생의 저자가 하나님이시기에 믿음으로 구원받은 우리는 반드시 해피앤딩으로 끝납니다.
‘만사형통’은 그리스도 안에서 발단으로 시작해 대단원의 끝인 해피앤딩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창세기 드라마 속의 인물들은 모두 만사형통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삶이 만사형통?
아브라함, 그가 걸은 문제투성이 길이 형통?
이삭, 쫓기기만 했던 그의 삶이 형통?
형제의 갈등 후 죽을 고비를 넘기며 지낸 야곱의 삶이 형통?
하지만 야곱을 포함한 그들 모두가 해피앤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삶에 하나님의 동행하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물은 해피앤딩입니다.
지금 우리는 인생의 갈등의 시기를 지나는 중이지만,
우리를 선택하신 이가 하나님이시니 우리의 마지막은 행복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한 것이기에 그분의 선물인 그분의 은혜로 우리는 반드시 형통한 삶으로 끝날 것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nPE9x/btssih0Qhun/FUG8HAlQnkpCqj4asJxHdk/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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