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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Blessing)

멋진 맛집(감사 642)

매일 감사 2023. 8. 24. 12:07

은퇴 후 맛있는 음식을 탐닉하며 지내는 노부부가 우리 부부를 이웃 동네(kildeer)의 이탈리안 레스토랑(gianni's cafe)으로 데려가십니다.
얼마 전 다녀왔는데 겉보기엔 분식집 같지만 실내 장식도 기분이 좋았고, 여태까지 먹어본 이태리 음식 중 제일 맛있었다는 칭찬으로 우리를 기대하게 하십니다.

들어선 식당 내부는 그리 크진 않았지만 마치 이태리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오전에 일이 있어서 좀 늦은 점심시간에 갔음에도 손님들로 가득했습니다.

처음 가는 식당의 메뉴 선택이 복잡해 추천받은 음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먼저 브로커리 크림 수프로 위를 달래주고...
국수를 좋아하는 옆지기는 해물 파스타를 시켰는데,
국수보다 해물이 더 많은 파스타의 소스는 토마토소스와 알프레도 소스를 적당히 배합한 듯한 색과 맛이 독특하게  맛있었습니다.
바닥에 남아 있는 소스를 빵조각으로 싹싹 설거지까지 해 먹을 정도로...

내가 주문한 치킨 샐러드도 무척 풍성했는데 드레싱 맛이 독특해서 역시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초대해 주신 미식가가 시킨 발사믹식초 얹은 구운 새우와 구운 아보카도도 일품입니다.
발사믹식초가 음식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줍니다.

그러고 보니 이 집은 메인 재료도 신선했지만 소스가 고급져서 맛난 맛집입니다.
음식이 맛있어서 모두 깔끔하고 배부르게 먹었는데 디저트로 피스타치오 젤라토 배는 따로 있다며 그것까지 먹었습니다.
흔히 하는 음식 평가기준이 있습니다.
다시 가겠습니까? 네!
지인에게 소개하겠습니까? 네!
풍성한 음식만큼 끊이지 않는 대화의 장으로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 우리가 들어갈 때 손님들이 아닙니다.
오래 앉아 있을 수 있게 배려해 준 식당에 난 별 하나를 추가해 줍니다.  
헤어지기 아쉬운 분들과의 식사로 배둘레햄은 점점 두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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