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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지만 다양한 삼시 세끼를 먹었습니다.
아침은 주일 하루를 잘 지내기 위해 간단하지만 영양가 있게 차렸습니다.
저녁은, 어제저녁에 작년 할로윈때 장식으로 창가에 앉아 있던 작은 호박을 삶아서 반은 죽을 끓이고 나머지 반은 반죽을 해서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칼국수를 만들었습니다.
호박을 익혀서 물 대신 밀가루에 넣어 우리 집 효자 스탠드 믹서기로 오랫동안 치댔더니 쫄깃쫄깃 일품입니다.
노란색이 이렇게 예쁠 수도 있구나... 감탄을 하면서~
어제 혼자 외식을 하느라 남편에게 급하게 호박 수제비를 해주고 나갔고 그 맛이 궁금했는데 남편은 그 수제비를 또 해달랍니다.
맛이야 비슷하겠지만 어제와 겹치지 않으려고 칼국수를 만들면서 남편의 요청대로 냉동실의 꼬맹이 만두도 몇 개 넣어서 끓였는데 너무 맛있어서 스스로 어깨를 으쓱했습니다.
홍합 삶은 물에 끓였으니 배반당하지 않을 맛입니다.
기쁨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즐거운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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