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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Blessing)

삼시 세끼(감사 45)

매일 감사 2022. 2. 14. 11:17

소박하지만 다양한 삼시 세끼를 먹었습니다.
아침은 주일 하루를 잘 지내기 위해 간단하지만 영양가 있게 차렸습니다.

수플레 반쪽과 딸기 얹은 그릭 요거트 그리고 어제 만든 호박 죽과 홍삼 액기스
나는 점심에 볼일이 있어서 잠깐 들렀던 권사님댁에서 계란과 치즈얹은 야채 샌드위치와 장미티를 , 남편은 교회에서 식당표 김밥을~

저녁은, 어제저녁에 작년 할로윈때 장식으로 창가에 앉아 있던 작은 호박을 삶아서 반은 죽을 끓이고 나머지 반은 반죽을 해서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칼국수를 만들었습니다.
호박을 익혀서 물 대신 밀가루에 넣어 우리 집 효자 스탠드 믹서기로 오랫동안 치댔더니 쫄깃쫄깃 일품입니다.
노란색이 이렇게 예쁠 수도 있구나... 감탄을 하면서~
어제 혼자 외식을 하느라 남편에게 급하게 호박 수제비를 해주고 나갔고 그 맛이 궁금했는데 남편은 그 수제비를 또 해달랍니다.
맛이야 비슷하겠지만 어제와 겹치지 않으려고 칼국수를 만들면서 남편의 요청대로 냉동실의 꼬맹이 만두도 몇 개 넣어서 끓였는데 너무 맛있어서 스스로 어깨를 으쓱했습니다.
홍합 삶은 물에 끓였으니 배반당하지 않을 맛입니다.

기쁨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즐거운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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