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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Blessing)

땡큐 카드(감사 46)

매일 감사 2022. 2. 18. 22:03

한국에서 줌으로 하는 비싸고(?) 소중한 레위기 강의를 친구 찬스로 듣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번 주는…
목요일 저녁 한국의 강의 시간이 이곳은 새벽 4시이기에 수요일 저녁은 마음먹고 일찍 자야 하는데 이곳에서 시작된 저녁 강의가 겹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늦게 마신 커피 때문인지 자정이 다 되도록 말똥말똥했습니다.
게다가 목요일 이른 시간에 일까지 겹쳐 잠을 못 자면 안 되는 상황 이기에 멜라토닌까지 먹고 잠을 잤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강의는 놓치고 돕는 담당자에게 부탁해서 녹음 파일을 받았습니다.
놓치고 샆지 않은 강의여서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그냥 메세지로만, 이모티콘으로만, 감사를 표현하기 미안해서 이모티콘을 선물(?)로 보냈습니다.
요즘은 서로 주고 받기가 쉬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겹치지 않으려고 귀찮게 소유하는지를 묻고 보냈습니다.
할 일을 했을뿐이라며 오히려 고마워합니다.

멀리이기도 하지만 SNS 시대에 부합한 땡큐 카드

감사하는 마음을 땡큐 카드로 보내는 것은 미국에 와서 배운 것 중 하나입니다.
미국에 사는 한국인들을 포함해 내가 아는 미국인들은 선물의 크기에 상관없이 정성스럽게 손 편지를 담아 표현을 합니다.
30여 년을 그런 문화 속에 살다 보니 이제는 나도 그게 내 옷처럼 편한데 손 편지가 전화기의 메시지에 밀려 사라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새는 종종 그 감사 카드가 빵이 되기도 합니다 ㅋㅋ
오늘도 빵을 만들 뻔했는데 밤새 내린 눈으로 연기됐습니다.
봄이 오는 소식 대신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계속 눈 소식입니다.

이른 시간인데, 부지런한 일꾼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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