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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외식이라 부엌이 조용할 줄 았았더니 옆지기가 오전 모임을 위해 새벽 기도를 줌으로 하고 천천히 나간답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 한 끼는 아침입니다.
어제 냉장고 정리를 하면서 만들어 먹은 비빔밥 재료 자투리를 오믈렛에 넣어 수고를 덜고나니 미안한 마음이...


그래서 까기 귀찮아 손이 가지 않았던 오렌지로 생주스를 만들었습니다.
이건 사다 먹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게 싱싱합니다.
조금 수고하면 함께 행복합니다.

옆지기를 보낸 후 집안을 정리를 하고 책상에 앉았는데 창밖에서는 쌓이지도 않을 눈발이 흩날립니다.
날 선 검(봄기운)에 무딘 검(겨울 기운)이 대항하며 안간힘을 씁니다.

창밖의 눈발로 마음이 을씨년스럽니다.
작년에 뒤뜰에서 수확했던 페퍼민트 잎으로 차를 만들어 카페인을 대체합니다.
아끼다 보니 벌써 새 페퍼민트가 나올 때가 되어갑니다.
진한 페퍼민트 차 향을 잎 안에 가득 머금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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